마르가리타

왕비

성녀 마르가리타

(Margaret)

마가렛 · 마르가리따 · 말가리다 · 말가리따 · 말가리타

11월 16일📍 스코틀랜드(Scotland)🕰 +1093년

성녀 마르가리타(Margarita)는 1045년경 헝가리의 레스카(Reska)에서 앵글로 색슨 왕조 최후의 후손으로 생애 대부분을 헝가리 왕국에서 망명자로 살았던 에드워드 애설링(Edward Atheling) 왕자와 헝가리의 왕비 아가타(Agatha)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헝가리의 성왕(聖王) 스테파노(Stephanus, 8월 16일)의 조카로 어린 시절 대부분을 성 스테파노 왕의 궁중에서 보냈다.

잉글랜드의 왕이 된 성 에두아르도 증거자(Eduardus Confessor, 1월 5일)는 자식이 없었는데, 에드워드 애설링이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고 1057년에 그를 불러들여 후계자로 삼고자 했다.

그러나 아내와 자녀들과 함께 영국에 도착한 에드워드 애설링은 왕을 만나기도 전에 사망했고, 성녀 마르가리타와 가족들은 그 뒤로 성 에두아르도 왕의 궁정에서 살게 되었다. 1066년 성 에두아르도 증거자 왕이 선종한 후 프랑스 노르망디의 윌리엄(William) 대공이 쳐들어왔는데, 헤이스팅스(Hastings) 전투에서 잉글랜드가 패하자 앵글로 색슨 왕가의 마지막 생존자인 그녀의 가족들은 노르만족을 피해 헝가리로 피난 가려 했다.

하지만 배가 표류하여 스코틀랜드에 도착했다.

이때 스코틀랜드의 왕 말콤 3세(Malcolm III)는 성녀 마르가리타 일행을 따뜻하게 맞아주었고, 그녀의 인품과 선행에 반해 결혼을 청하였다.

이렇게 스코틀랜드의 왕비가 된 성녀 마르가리타는 여섯 명의 왕자와 두 명의 공주를 낳고 직접 훌륭하게 교육하였는데, 스코틀랜드의 성 다윗 1세(David I, 5월 24일)가 바로 그녀의 아들 중 하나이다.

그녀의 성덕은 더욱 널리 알려졌다.

특히 기도와 고행과 단식에서 철저하였고, 가난하고 버림받은 사람들에 대한 애정은 놀라웠다.

그뿐만 아니라 그 당시에 만연하던 성직 남용과 성직매매를 금지하려는 시노드(Synod)를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교회 개혁에도 이바지하였다.

그녀는 또한 남편인 말콤 3세와 함께 스코틀랜드의 예술과 교육의 진흥을 위해 노력했고, 던펌린(Dunfermline)에 성삼위 대수도원을 세우고 이오나(Iona)를 비롯한 여러 곳의 켈트 성당들을 복구하는 일을 후원하였다.

왕비라는 높은 지위에도 불구하고 성녀 마르가리타는 겸손을 잃지 않았고, 가족에 대한 사랑과 특별히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돌보는 데 소홀함이 없었다.

성녀 마르가리타는 말콤 3세 왕과 장남 에드워드(Edward)가 노섬브리아(Northumbria)와의 안윅 전투(Battle of Alnwick)에서 사망하고 3일 뒤인 1093년 11월 16일 슬픔에 잠겨 에든버러(Edinburgh)에서 선종하였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던펌린의 수도원 성당에 묻혔다.

성녀 마르가리타가 선종한 직후 스코틀랜드인들은 그녀를 성인으로 존경했고, 그녀의 무덤에서 많은 기적이 일어났다.

교황 인노첸시오 4세(Innocentius IV)는 1250년에 그녀를 성인품에 올렸고, 교황 클레멘스 10세(Clemens X, 1670-76년 재위)는 1673년에 오래전부터 스코틀랜드인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온 성녀 마르가리타를 사도 성 안드레아(Andreas, 11월 30일)에 이어 스코틀랜드의 두 번째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였다.

옛 “로마 순교록”은 6월 10일 목록에서 스코틀랜드에서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자발적 가난의 실천으로 유명했던 성녀 마르가리타 여왕에 대해 전해주었다.

그런데 그녀의 축일을 6월 10일에 기념했던 것은 1693년 교황 인노첸시오 12세에 의해서였다.

이미 로마 보편 전례력 안에서 11월 16일에 헬프타(Helfta)의 성녀 대 제르트루다(Gertrudis Magna)를 기념하고 있었기에 6월 10일을 축일로 정했었다. 1969년 전례력 개정과 함께 성녀 마르가리타의 축일은 선종한 날인 11월 16일로 다시 옮겨졌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11월 16일 목록에서 헝가리에서 태어나 스코틀랜드의 말콤 3세 왕과 결혼하여 여덟 명의 자녀를 낳고 왕국과 교회의 선익을 위해 헌신하며 기도와 단식을 가난한 이들을 위한 너그러움으로 행한 훌륭한 아내이자 어머니 그리고 여왕의 모범인 성녀 마르가리타에 대해 기록하였다.♣

출처 (3건)
  • 김정진 편역, 가톨릭 성인전(상) - '스코틀랜드의 성녀 마르가리타 왕후', 서울(가톨릭출판사), 2004년, 223-225쪽.
  •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편, 한국가톨릭대사전 제4권 - '마르가리타, 스코틀랜드의',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1997년, 2340쪽.
  • L. 폴리 저, 이성배 역, 매일의 성인, '스코틀랜드의 성녀 마르가리타', 서울(성바오로), 2002년, 291-292쪽.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