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쿤도

순교자

파쿤도

(Facundus)

파꾼도 · 파꾼두스 · 파콘도 · 파쿤두스

11월 27일🕰 +4세기

성 파쿤두스(또는 파쿤도)와 성 프리미시보(Primitivus)는 3세기경 에스파냐 북서부 레온(Leon)에서 태어났다.

한 전승에 따르면 그들은 298년 탕헤르(Tangier, 오늘날 북아프리카의 모로코에 속한 항구도시)에서 순교한 백인대장 성 마르첼로(Marcellus, 10월 30일)와 그의 아내인 노니아(Nonia)의 아들 형제라고 한다.

그들은 오늘날 레온에 해당하는 이베리아반도 북서쪽, 로마제국의 갈리시아(Galicia) 속주에 있는 세아(Cea) 강변에서 살았다.

성 파쿤도와 성 프리미시보는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284~305년 재위) 시절 갈리시아의 총독인 아티쿠스에게 박해를 받았다.

총독은 황제의 칙령에 따라 모든 지역 주민들은 로마의 신상 앞에 제물을 바쳐야 한다고 명령했다.

이들 형제는 우상에게 제물 바치기를 단호히 거부하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고백했다.

그로 인해 그들은 잔혹한 고문을 당해야 했다.

전설에 따르면 그들은 불 속에 던져져도, 독약을 마셔도, 끓는 기름에 던져져도, 쇠못으로 찌르고 횃불로 지져도, 높은 곳에서 떨어뜨려도 천사의 도움으로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고 살았다고 한다.

결국 그들은 세아강 기슭에서 참수형으로 처형된 후 유해마저 강으로 던져졌으나 나중에 수습되어 매장되었다.

전승에 따르면 그들은 304년경 11월 27일 오늘날 레온과 부르고스(Burgos) 사이의 세아강 기슭에서 순교했다고 한다.

아스투리아스(Asturias) 왕국의 알폰소 3세(Alfonso III, 866~910년 재위) 왕은 그들이 안장되었으나 폐허가 된 성당을 재건하고, 순교 터에 성 베네딕토회 수도원을 세웠다.

이 왕립 수도원을 중심으로 성 파쿤도의 이름을 딴 산 파군(San Fagun)이란 도시가 형성되었는데, 오늘날에서 사아군(Sahagun)이라는 이름으로 변형되어 불리고 있다.

옛 “로마 순교록”은 11월 27일 목록에서 갈리시아의 카(Ca) 강변에서 성 파쿤도와 성 프리미시보가 아티쿠스 총독에 의해 고난을 겪었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에스파냐 갈리시아의 세아강에서 성 파쿤도와 성 프리미시보가 순교했다고 기록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