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교자
성 안토니노
(Antoninus)
안또니노 · 안또니누스 · 안토니누스
옛 “로마 순교록”은 11월 13일 목록에서 팔레스티나의 카이사레아에서 성 안토니누스(또는 안토니노), 성 제비나스(Zebinas), 성 제르마노(Germanus) 그리고 동정 성녀 엔나타(Ennatha)가 순교했다고 전해주었다.
서방에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284~305년 재위)의 퇴위와 함께 그리스도교에 대한 대박해가 주춤하는 듯했으나 동방에서는 갈레리우스 막시미누스 황제에 의해 박해가 재개되고 더 강화되었다.
갈레리우스 막시미누스는 305년 카이사르(부황제)가 된 후 시리아 · 이집트 · 소아시아 남부를 지배하며 308년에 스스로 황제라고 칭하고 이교도의 신에 대해 대대적으로 희생 제사를 지내도록 했다.
그럼으로써 이에 반대하는 그리스도교를 박해하였다.
교회사학자인 카이사레아의 에우세비우스(Eusebius)가 쓴 팔레스티나 순교자들에 대한 기록(De martyribus Palestinae)에 따르면 용맹한 성 안토니노와 몇몇 증거자가 이교도의 신에게 제사 지내는 우상숭배를 강요한 황제의 뜻을 철저하고 잔인하게 시행하던 그 지방의 총독 피르밀리아누스(Firmilianus) 앞으로 나아가 미신을 버리고 참 하느님을 섬기라고 용맹하게 큰소리로 외쳤다.
총독은 그들의 모습에 놀라 네 사람을 즉시 카이사레아에서 참수시키도록 명령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옛 “로마 순교록”에서 빠진 성 니체포로(Nicephorus) 순교자의 이름을 추가하였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순교한 동료 중에 동정 성녀 마나타스(Manatas, 옛 “로마 순교록”은 그녀의 이름을 성녀 엔나타[Ennatha]라고 적었다)가 있었다.
성녀 마나타스는 그리스 문화권의 10개 도시인 데카폴리스(Decapolis)의 하나로 갈릴래아 지방 남부에 있었던 스키토폴리스(Scythopolis, 오늘날 이스라엘의 베트셰안[Beit She’an]) 출신으로 그곳에서 체포되어 카이사레아로 끌려와 유죄 판결을 받기도 전에 온갖 모욕과 잔인한 고문을 당했다.
그녀는 용감하게 신앙을 고백하고 화형에 처하라는 사형선고를 받았다.
처형장으로 끌려가는 중에도 그녀는 군인들에 의해 옷이 벗겨진 채 도시를 가로지르며 모욕을 당하고 산 채로 불에 타 순교하였다.
박해자들은 먼저 참수형으로 순교한 동료들의 시신마저 수습하지 못하도록 짐승들의 밥으로 던져버렸고, 짐승들에 의해 잔혹하게 훼손된 순교자들의 시신으로 인해 이교도들조차도 수치스러워하며 분노하고 항의했다고 한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