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승 · 순교자
성 펠릭스
(Felix)
펠리체
성 아나스타시오(Anastasius)는 에스파냐 남부 코르도바에 있는 성 아치스클로(Acisclus) 수도원에서 교육을 받고 부제품을 받았다.
그 후 그는 코르도바 근처 타바노스(Tabanos)에 있는 성 베네딕토회 이중 수도원에서 수도승이 되었고, 나중에 사제품을 받았다.
성 펠릭스는 알칼라데에나레스(Alcala de Henares)에서 베르베르(Berber, 북아프리카 원주민의 한 종족) 가문의 일원으로 태어나서 아스투리아스(Asturias)의 한 수도원에 들어갔다가 순교를 열망해 타바노스의 수도원으로 갔다.
코르도바의 무함마드 1세(Muhammad I of Cordoba, 852~886년 재위)가 다스리던 시대에 무어인들의 박해로 성 판딜라스(Fandilas) 수도사제가 853년 6월 13일 순교하자 성 아나스타시오와 성 펠릭스는 그의 순교에 깊은 감명을 받아 신앙의 열정으로 불타올랐다.
성 아나스타시오는 무어인 재판관 앞으로 가서 용감하게 신앙을 고백하며 그들의 만행을 질책해 체포되었다.
같은 날 순교의 열정을 품고 타바노스 수도원으로 순례를 왔던 성 펠릭스도 무어인들의 그리스도교에 대한 박해에 분노를 느껴 재판관 앞에 나아가 용감하게 신앙을 옹호하였다.
결국 두 사람은 투옥되어 사형선고를 받고 다음 날 참수형으로 순교의 월계관을 받았다.
성녀 디냐(Digna) 역시 타바노스의 성 베네딕토회 여자 수도원에 소속된 수녀였다.
그녀는 며칠 전에 그리스도를 고백하라는 성녀 아가타(Agatha, 2월 5일)의 환시를 보았다.
성녀 아가타는 그녀에게 붉은 장미와 백합을 주며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을 동참할 것을 권했다고 한다.
성녀 디냐는 성 아나스타시오와 성 펠릭스가 순교하자마자 재판관 앞으로 가서 단지 참된 하느님을 흠숭하고 삼위일체를 고백했다는 죄목만으로 그들을 처형한 것을 질책하며 강력히 항의하였다.
이에 분노한 재판관은 감옥에 가둘 시간도 주지 않고 즉시 그녀를 참수형에 처했다.
한편 이들이 순교한 후 시신이 불태워져 뿌려졌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옛 “로마 순교록”은 6월 14일 목록에서 코르도바에서 성 아나스타시오 신부와 성 펠릭스 수도승과 성녀 디냐 동정녀가 순교했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에스파냐 안달루시아(Andalusia) 지방의 코르도바에서 거룩한 순교자인 성 아나스타시오 사제와 성 펠릭스 수도승과 성녀 디냐 동정녀가 같은 날 함께 순교했다고 했다.
성 아나스타시오는 무어인 재판관 앞에서 그리스도교 신앙을 고백한 후 곧바로 칼에 찔려 죽었고, 그와 함께 게툴리아(Getulia, 오늘날의 튀니지 남부와 알제리 지역에 살았던 고대 베르베르족) 출신으로 아스투리아스에서 수도 생활을 하던 성 펠릭스도 가톨릭 신앙을 고백하고 순교했으며, 아직 어린 나이였던 성녀 디냐도 동료들이 처형당할 때 용감하게 재판관을 비난한 후 곧바로 참수당했다고 기록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