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정 순교자
성녀 플로라
(Flora)
옛 “로마 순교록”은 7월 29일 목록에서 동정녀인 성녀 루칠라(Lucilla)와 성녀 플로라 그리고 성 에우제니오(Eugenius)와 성 안토니노(Antoninus)와 성 테오도로(Theodorus)와 18명의 동료가 갈리에누스 황제(253~268년 재위) 치하에서 순교했다고 전해주었다.
고대 전설에 따르면 성녀 루칠라와 성녀 플로라는 자매 사이로 신앙과 순결을 중시하며 세속에 관심을 두지 않았다.
어느 날 그들은 로마의 항구도시인 오스티아(Ostia)에 갔다가 야만인 왕으로 묘사되는 아프리카 사람 성 에우제니오에게 납치되어 노예가 되었다.
하지만 자매의 모범에 감동해 성 에우제니오는 그리스도교로 개종하였다.
갈리에누스 황제가 그리스도인을 비난하는 칙령을 반포했을 때 성녀 루칠라와 성녀 플로라는 성 에우제니오 일행을 따라 로마에 왔다가 놀라운 용기로 신앙을 고백하고 동료들과 함께 그리스도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전승에 따르면 861년에 아레초(Arezzo)의 요한 주교가 그들의 유해를 오스티아에서 아레초로 옮겨와 성 베네딕토회 수도원 성당에 모셨고, 그 성당은 나중에 성녀 루칠라와 성녀 플로라 성당으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그리고 그 무렵인 9세기에 그들에 관한 첫 “순교록”(Passio)이 기록되었다.
그런데 그들에 관한 이야기는 옛 “로마 순교록”이 각각 다른 날에 언급하고 있는 네 그룹의 로마 순교자들과 비슷해 같은 순교자 그룹일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
즉 6월 24일에 기념하는 성 파우스토(Faustus)와 23명의 동료 순교자들, 6월 25일에 기념하는 성녀 루치아(Lucia)와 22명의 동료 순교자들, 7월 6일 기념하는 캄파니아(Campania) 출신의 성녀 루치아와 22명의 동료 순교자들 그리고 7월 29일에 기념하는 성녀 루칠라와 22명이 동료 순교자들이 그들이다.
이들 네 그룹의 로마 순교자들에 대해서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더는 기록하지 않았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