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사 · 순교자
성 안티오코
(Antiochus)
안티오쿠스 · 안티오코스
옛 “로마 순교록”은 7월 15일 목록에서 세바스테(Sebaste, 오늘날 튀르키예 중부 시바스주의 주도인 시바스[Sivas])의 의사인 성 안티오쿠스(또는 안티오코)가 하드리아누스 총독 치하에서 참수당했는데, 그의 처형 집행인이었던 성 치리아코(Cyriacus)도 그의 상처에서 피 대신 우유가 흐르는 것을 보고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후 순교의 길에 동참했다고 전해주었다.
그는 또한 갈라티아(Galatia, 고대 소아시아의 중앙 내륙 고지대)의 수도인 안키라(Ancyra, 오늘날 튀르키예의 앙카라[Ankara]) 출신 순교자인 성 플라토(Plato, 7월 22일)의 형제이다.
그래서 그의 출신지로 알려진 ‘세바스테’가 고대 갈라티아 지방의 안키라 주변에 정착했던 텍토사게스족(Tectosages)이 로마제국 시대에 ‘안키라’를 세바스테로 부르던 것으로 보아 성 플라토와 같은 갈라티아 출신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성 안티오코가 오늘날 튀르키예에 속한 갈라티아의 아나스타시오폴리스(Anastasiopolis)에서 순교했고, 성 플라토의 형제라고 기록하면서 7월 16일로 축일을 변경하였다.
그의 축일은 사료에 따라 7월 15일 · 16일 · 17일 등으로 나오는데, 개정 “로마 순교록”은 7월 16일을 더 정확하다고 보았다.
전승에 따르면 성 안티오코는 갈라티아의 세바스테(안키라) 출신 의사이자 성 플라토의 형제로 갈라티아와 카파도키아 지방에서 병자들을 치료하던 그리스도인이었다.
그는 여러 도시를 여행하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기꺼이 치료하면서 복음을 전하는 기회로 삼았다.
그러던 중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284~305년 재위)의 그리스도교 박해 중에 당국의 주목을 받아 체포되어 하드리아누스 총독 앞으로 끌려갔다.
그는 혹독한 고문을 받으면서 신앙을 포기하도록 강요받았으나 끝까지 굴복하지 않았다.
결국 참수형을 선고받았는데, 잘린 목에서 피와 우유가 흘러나와 처형 집행인이었던 성 치리아코가 공개적으로 신앙을 고백하고 참수당해 순교의 월계관을 함께 썼다고 한다.
성 안티오코에 대한 공경의 가장 확실한 증거로는 7세기의 기록 중에 아나스타시오폴리스의 성 테오도로(Theodorus, 4월 22일) 주교가 6세기에 그 도시에 성 안티오코에게 헌정된 성당에서 그를 기념하는 전례를 집전하던 중 일어난 기적에 대한 기록을 들 수 있다.
그래서 6세기 이전에 이미 그에 대한 공경이 이루어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개정 “로마 순교록”은 처형 집행인이었던 성 치리아코에 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