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테르니아노

주교

파테르니아노

(Paternian)

빠떼르니아노 · 빠떼르니아누스 · 파테르니아누스 · 파테르니안

7월 12일📍 파노(Fano)🕰 +4세기

고대 전승에 따르면 성 파테르니아누스(Paternianus, 또는 파테르니아노)는 275년경 이탈리아 중부 마르케(Marche) 지방의 페사로에우르비노(Pesaro e Urbino)에 속한 파노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그에 대해 신뢰할만한 자료가 남아 있지 않아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중세에 기록된 한 전설적인 전기에 따르면 그는 처음에 파노에서 은둔 생활을 하던 은수자였다.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284~305년 재위)의 그리스도 박해가 극심할 때 그는 천사의 환시를 보았는데, 천사가 그에게 경고하며 도시를 떠나라고 했다.

그는 메타우로강(Metauro R.) 건너편의 사막으로 피신했다. 313년에 콘스탄티누스 대제(306~337년 재위)가 관용 칙령을 반포한 후에 교황 성 실베스테르 1세(Silvester I, 12월 31일)가 그를 파노의 초대 주교로 임명했다고 한다.

또 다른 전승에 따르면 파노 주민들이 경건한 은수자인 그를 공경해 주교로 임명해 주도록 요구했고, 그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거의 강제로 도시로 끌고 와서 주교직을 맡겼다고 한다.

성 파테르니아노는 그 뒤로 46년 동안 주교로 재임했다.

그는 성당을 짓고 교구를 설립하며 주민들로부터 큰 존경을 받았다.

그의 설교에 감동한 이교도들이 우상숭배에서 벗어나 신전을 파괴하고 그에게 몰려왔다고 한다.

그는 천사로부터 죽음이 임박했음을 예고 받고 교구 전체를 방문했다고 한다.

주교의 가르침을 들으러 올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직접 찾아가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360년경 11월 13일에 도시 외곽에서 선종했다고 하는데, 자료에 따라서 사망 시기는 조금씩 다르게 나온다.

도시 외곽에 있는 그의 무덤 위에 옛 대성당이 세워졌는데 나중에 성 베네딕토회 수도원으로 개조되었고, 그의 유해는 1551년 7월 10일 파노 시내에 그의 이름으로 봉헌된 현 대성당(Basilica di San Paterniano)으로 옮겨졌고, 오늘날까지 그날 축일을 기념하고 있다. 1634년 6월 25일, 교황 우르바노 8세(Urbanus VIII)의 지시에 따라 파노 공의회는 성 파테르니아노를 도시의 수호성인으로 선출했다.

그의 무덤에서 기적이 일어나고 공경이 확산하면서 32개의 도시가 그를 수호성인으로 모시고 있다.

한편 옛 “로마 순교록”은 7월 12일 목록에서 이탈리아 볼로냐(Bologna)의 주교로 470년경에 선종한 성 파테르니아노의 이름을 전해주었다. 16세기 교회사학자로 유명한 카이사르 바로니우스(Caesar Baronius, 1538~1607년) 추기경은 “로마 순교록”을 편찬하면서 성 파테르니우스가 볼로냐의 일곱 번째 주교이자 450년경에 선종한 성 베드로니오(Petronius, 10월 4일)의 후계자라고 기록했다.

하지만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7월 12일 목록에서 이탈리아 마르케 지방 파노에 성 파테르니아노 주교가 있었다고 기록하고 볼로냐의 성 파테르니아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마도 볼로냐의 성 파테르니아노는 파노의 성 파테르니아노 주교와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있다.

파노의 성 파테르니아노의 축일은 지역과 시대에 따라 선종한 날인 11월 13일이나 11월 23일 또는 유해 이장일인 7월 10일에 지내왔으나 개정 “로마 순교록”은 7월 12일에 그를 기념하고 있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