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부 · 순교자
성 아분디오
(Abundius)
아분디우스
성 아분디우스(또는 아분디오)는 9세기에 에스파냐 남부 안달루시아(Andalucia) 지방 코르도바 인근 산골 마을인 아나넬로스(Ananelos)의 본당 신부였다.
당시 코르도바는 8세기에 에스파냐를 정복한 북아프리카의 이슬람교도인 무어인(Moors)의 수도였다. 850년부터 무어인들이 그리스도교에 대한 박해를 시작했는데, 852년에 후기 우마이야(Umayyads) 왕조의 압드 알 라흐만 2세(Abd ar-Rahman II, 822~852년 재위)가 사망하고 훨씬 더 엄격한 무함마드 1세(Muhammad I, 852~886년 재위)가 즉위하면서 그리스도교에 대한 박해는 더욱 심해졌다.
이때 이슬람교를 반대하는 설교를 했다는 이유로 성 아분디오 신부가 854년 3월에 체포되어 재판을 받기 위해 코르도바로 끌려갔다.
그는 이를 순교의 과정으로 생각하고, 재판관 앞에서 용감하게 그리스도교의 신앙을 고백하고 그에 대해 설교하였다.
분노한 재판관은 그를 참수형에 처하고 그의 시신을 개와 야생 동물들의 먹이로 던져주라고 했다. 854년 7월 11일 순교한 그에 대한 기록은 코르도바의 사제이자 순교자로 9세기 중엽 무어인에게 희생된 순교자들의 기록을 작성한 성 에울로지오(Eulogius, 3월 11일)의 “성인의 기념”(Memoriale Sanctorum)에 담겨있다.
옛 “로마 순교록”은 7월 11일 목록에서 코르도바에서 성 아분디오가 이슬람교에 반대하는 설교를 하다가 순교했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에스파냐 안달루시아 지방 코르도바에서 무어인의 박해 당시 재판관의 심문에 용감하게 그리스도교 신앙으로 대답하고 처형당해 야생 짐승에게 던져진 성 아분디오에 대해 기록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