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
성 푸가시오
(Fugatius)
푸가시우스 · 푸가씨오 · 푸가씨우스 · 푸가티오 · 푸가티우스
옛 “로마 순교록”은 5월 26일 목록에서 교황이자 순교자인 성 엘레우테리오(Eleutherius)가 로마의 많은 귀족을 그리스도교로 개종시켰고, 성 푸가티우스(또는 푸가시오)와 성 다미아노(Damianus)를 영국으로 파견하여 그들이 루키우스(Lucius) 왕과 그의 아내 그리고 거의 모든 백성에게 세례를 주었다고 적었다.
그런데 이는 교황 성 엘레우테리오와 관련된 전설에서 나온 이야기로 두 선교사에 대한 역사적인 문서는 전해지지 않는다.
그에 따르면 교황 성 엘레우테리오의 재임 중에 영국 일부를 통치하던 루키우스라는 왕이 선교사 파견을 요청했고, 교황이 그에 응답해 성 푸가시오와 성 다미아노를 파견했다고 한다.
중세에 등장한 루키우스 왕의 개종과 관련한 전설을 프랑스의 교회사학자인 클로드 플뢰리(Claude Fleury, 1640~1723년)를 비롯한 몇몇 학자들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영국인들의 개종에 처음으로 관심을 보인 교황은 성 대 그레고리오 1세(Gregorius I, 9월 3일, +604년)였기에 이 전설은 사실이 아니다.
현대 학자들은 “연대 교황표”(Liber Pontificalis)의 저자나 필사자가 메소포타미아(Mesopotamia)의 브리티움(Britium, 오늘날 튀르키예 남동부의 샨리우르파[Sanlıurfa]인 에데사[Edessa]의 요새 이름)의 왕인 아그바르 9세(Agbar IX)와 혼동했다고 생각한다.
아그바르 9세는 그리스도교로 개종했고 그리스도교에 대해 개방적이었으며 나중에 루키우스 아일리우스(Lucius Aelius)라는 이름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성 푸가시오와 성 다미아노에 대해 더는 기록하지 않았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