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군인 · 순교자

빅토르

(Victor)

빅또르 · 빅똘 · 빅톨

5월 14일🕰 +3세기경

성 빅토르와 성녀 코로나(Corona)는 그리스도교 순교자로서 전승에 따르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161~180년 재위)의 그리스도교 박해 때 로마제국의 속주인 시리아에서 순교했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전승과 순교록 등에서는 다마스쿠스(Damascus)나 안티오키아(Antiochia) 또는 알렉산드리아(Alexandria)나 시칠리아(Sicilia)를 순교 장소로 언급하기도 한다.

순교 시기도 일치하지 않아 더 이른 안토니누스 피우스 황제(138~161년 재위)나 훨씬 뒤인 3세기 말의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284~305년 재임) 시기로 보기도 한다.

전승에 따르면, 성 빅토르는 이탈리아 혈통의 로마 군인으로 안토니누스 피우스 황제의 통치 중에 시리아의 다마스쿠스에서 근무했다.

그는 공개적으로 신앙을 고백하고 난 뒤에 며칠 동안 두 눈알을 후벼파고, 온몸의 관절이 부러질 정도로 매를 맞고, 화상을 당한 피부에 식초와 채찍질을 가하는 등 모든 고문을 당했다.

그때 16살 된 어느 전우의 아내인 성녀 코로나가 그에게 큰 위로를 주고 용기를 북돋워 주었다.

성 빅토르는 결국 참수형을 받아 순교했고, 성녀 코로나 역시 체포되어 두 개의 야자수에 사지를 묶고 잡아당기는 잔혹한 형벌을 받고 순교했다.

옛 “로마 순교록”은 그들이 안토니누스 피우스 황제의 박해 때 시리아에서 순교한 것으로 기록하였다.

그에 따르면, 성 빅토르는 세바스티아누스라는 재판관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잔혹한 고문을 받았다.

그때 어떤 군인의 아내인 성녀 코로나가 나서서 성 빅토르가 고통 중에 보여준 용맹한 모습으로 인해 그는 행복하다고 선포하며, 하늘에서 두 개의 왕관이 내려와 하나는 성 빅토르에게 다른 하나는 자기에게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고 외쳤다.

그로 인해 성녀 코로나는 두 그루의 나무 사이에 묶인 채 끌어당기는 잔인한 고문을 받고 순교했고, 성 빅토르는 참수형으로 순교의 월계관을 썼다.

일부 다른 자료에서는 성 빅토르와 성녀 코로나가 부부 사이였다고 언급하기도 한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성 빅토르와 성녀 코로나가 시리아에서 함께 순교했다고 간단히 기록하면서 순교 시기를 3세기경으로 보았다.

성 빅토르는 이탈리아의 시에나(Siena)에서 그 도시의 네 명의 수호성인 중 한 명으로서 큰 공경을 받고 있다.

시에나 출신 화가인 두초 디 부오닌세냐(Duccio di Buoninsegna)는 14세기 초에 시에나 주교좌성당에 설치할 마에스타(Maesta)를 제작했다.

성모자를 중심으로 좌우에 수많은 성인이 자리하고 있고, 그중에서 시에나의 네 명의 수호성인이 가장 앞줄에 무릎 꿇은 자세로 성모자를 경배하는 모습으로 표현하였다.

왼쪽부터 성 안사노(Ansanus, 12월 1일) 순교자, 성 사비노(Sabinus, 12월 7일) 주교 순교자, 성 크레센시오(Crescentius, 9월 14일) 순교자, 성 빅토르 순교자 순으로 그렸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