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모

신부 · 순교자

안티모

(Anthimus)

안띠모 · 안띠무스 · 안티무스

5월 11일📍 로마(Roma)🕰 +3세기경

옛 “로마 순교록”은 5월 11일 목록에서 로마의 사제인 성 안티무스(또는 안티모)가 설교와 덕행으로 두각을 나타낸 후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284~305년 재위)의 박해 때 테베레강(Tevere R.)으로 던져졌으나 천사의 도움으로 구조되어 그가 평소 기도하던 곳으로 돌아갔지만, 그 후 다시 체포되어 참수형을 받고 승리의 기쁨 속에 하늘로 올라갔다고 전해주었다.

후대에 기록된 “성 안티모 전기”(Acta Sancti Anthimi)에는 성 안티모 뿐 아니라 다른 여러 곳에서 활동한 순교자들의 이야기가 섞여서 전해지고 있다.

로마 황제 갈리에누스(253~268년 재위)의 증손자이자 루치나(Lucina)라는 그리스도인 여인과 결혼한 피니아누스(Pinianus)가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와 공동 황제였던 막시미아누스(286~305년 재위)에 의해 로마제국의 아시아 총독으로 파견되었다.

그런데 피니아누스가 중병에 걸려 그 어떤 치료법도 소용없게 되자 그의 아내인 루치나는 그리스도교 박해 때 체포되어 여전히 감옥에 갇혀있던 이들을 찾아가 남편의 쾌유를 빌기로 했다.

그녀는 성 안티모 신부와 함께 투옥되어 있던 성 시시노(Sisinus), 성 디오클레시아노(Diocletianus, 5월 16일), 성 플로렌시오(Florentius, 5월 16일), 성 막시모(Maximus), 성 바소(Bassus), 성 파비오(Fabius)를 만나 기도를 부탁했다.

성 안티모는 피니아누스가 그리스도교로 개종하면 병이 나을 것이라고 했고, 실제로 개종 후 그의 병이 나았다.

그러자 피니아누스는 가능한 많은 그리스도인을 풀어주고 사비나(Sabina)와 피체노(Piceno)에 있는 자신의 영지에 숨겨주었다.

성 안티모는 살라리아 가도(Via Salaria) 35km 지점에 있는 그의 별장에 숨어지내도록 했다.

그곳에서 성 안티모는 이교도 사제를 비롯해 많은 이들을 그리스도교로 개종시켰다.

그러나 나중에 프리스쿠스 총독에 의해 모든 사실이 발각되어 목에 돌을 매고 테베레강에 던져졌으나 천사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구출되었다가 다시 체포되어 참수되었다고 한다.

성 안티모가 순교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성 막시모도 살라리아 가도 48km 지점에서 살해당했고, 성 바소는 체포된 후 우상에게 제사 바치기를 거부해 리에티(Rieti) 근처 포룸 노붐(Forum Novum) 장터에서 군중들에게 학살당했다.

성 파비오도 혹독한 고문 끝에 같은 길에서 참수당했다고 한다.

몇 년 후 성 시시니오와 동료들도 오시모(Osimo)에서 우상 숭배를 거부해 분노한 군중에 의해 돌에 맞아 순교하였다.

그런데 “성 안티모 전기”는 여러 성인의 전기를 통합해 전하면서 많은 오류와 허구의 이야기들이 섞여 들어가 역사적 신빙성을 갖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옛 “로마 순교록”은 5월 11일 목록에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박해 때 로마의 살라리아 가도에서 순교한 성 안티모, 성 막시모, 성 바소, 성 파비오에 대해 그리고 오시모에서 순교한 성 시시노, 성 디오클레시아노, 성 플로렌시오에 대해 전해주었다.

하지만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5월 11일 목록에서 로마의 살라리아 가도 35km 지점에서 순교한 성 안티모와 5월 16일 목록에서 마르케주(Marche州)의 오시모에서 순교한 성 플로렌시오와 성 디오클레시아노에 대해서만 기록하였다.

다른 순교자들에 대해서 더는 언급하지 않았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