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 · 순교자
성 에우제니오
(Eugene)
에우게니오 · 에우게니우스 · 에우제니우스 · 유진
옛 “로마 순교록”은 5월 2일 목록에서 아프리카의 주교인 성 빈데미알리스(Vindemialis), 성 에우게니우스(Eugenius, 또는 에우제니오), 성 론지노(Longinus)가 정통 교리를 수호하기 위해 싸우다가 반달 왕국(반달족이 439년 카르타고[Carthago]를 수도로 북아프리카에 세운 왕국)의 왕으로 아리우스파(Arianism)를 신봉하던 후네릭(Huneric, 477~484년 재위)의 명령으로 참수형을 당해 순교했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누미디아(Numidia, 알제리 북부에 해당하는 북아프리카의 고대 지명) 지역 가프사(Gafsa, 오늘날 튀니지 중부의 도시로 라틴어로는 캅사[Capsa, 갑사]로 불렀다)의 주교인 성 빈데미알리스와 고대 마우레타니아(Mauretania, 지중해에 면한 아프리카 북서부 지역)의 파마리아(Pamaria, 오늘날 알제리 북서부의 틀렘센[Tlemcen])의 주교인 성 론지노가 카르타고 공의회(3~5세기에 걸쳐 아프리카의 카르타고에서 열린 여러 번의 교회 회의[Synod])에서 아리우스파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반달 왕국의 왕 후네릭에게 참수형을 선고받아 483년에 순교했다고 기록하였다.
그런데 성 에우제니오 주교에 대해서는 5월 2일 목록에서 언급하지 않았다.
역사적으로 후네릭 왕은 아프리카의 모든 가톨릭 성당을 폐쇄하고 500여 명의 주교를 추방하고 그중 일부는 처형하였다.
그리고 그 주교좌에 아리우스파에 속한 주교들을 대신 앉혔다.
일부 전승은 옛 “로마 순교록”이 순교자로 전한 성 에우제니오 주교가 이때 처형을 면하고 사막으로 추방되어 혹독한 생활을 하다가 후네릭이 죽은 뒤에 귀향했고, 나중에 다른 왕의 박해 때 유배되었다가 프랑스 남부로 탈출해 알비(Albi) 인근에 수도원을 세우고 501년 선종한 카르타고의 성 에우제니오(7월 13일) 주교와 동일 인물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확실하지는 않다.
한편 성 빈데미알리스는 빈데미알(Vindemial), 빈데미알루스(Vindemialus, 또는 빈데미알로), 벤데미알레(Vendemiale)로도 불린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