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마클로

주교 · 선교사 · 수도원장

레마클로

(Remaclus)

레마끌로 · 레마끌루스 · 레마클루스 · 리마길로 · 리마길루스 · 레마클

9월 3일📍 마스트리흐트(Maastricht)🕰 +671-679년경

성 레마클루스(또는 레마클로)는 600년경 프랑스 남서부 아키텐(Aquitaine) 지방의 부르주(Bourges) 교구에서 부유한 귀족 가문의 아들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젊은 시절 궁정에서 자라며 나중에 부르주의 주교가 된 경건한 성 술피치오 2세(Sulpicius Pius/Sulpicius II, 1월 17일)의 제자가 되어 사제품을 받을 때까지 교육을 받았다.

그리고 625년에 프랑스 동부 벨포르(Belfort)에 있는 뤽세이유(Luxeuil, 오늘날의 뤽쇠이레뱅[Luxeuil-les-Bains]) 수도원에서 성 베네딕토회(Ordo Sancti Benedicti, OSB) 수도승이 되었다.

한편 다고베르트 1세(Dagobert I, 629~639년 재위)의 재상으로 나중에 누아용(Noyon)의 주교가 된 성 엘리지오(Eligius, 12월 1일)는 리무쟁(Limousin) 지역에 수도 생활을 정착시킬 수도자를 찾던 중 성 술피치오 2세의 추천을 받아 성 레마클로를 만났다.

그리고 632년에 성 엘리지오는 왕이 하사한 땅인 리모주(Limoges) 교구의 솔리냑(Solignac)에 성 레마클로와 함께 성 베네딕토회 남자 수도원을 세우고 그를 초대 수도원장으로 임명하였다.

성 레마클로는 몇 년 후에 수도원장직을 사임하고 아르덴(Ardennene) 지방으로 가서 오늘날 벨기에의 룩셈부르크주(Province de Luxembourg)에 있는 쿠뇽(Cougnon)에서 은둔 생활을 시작했는데, 얼마 뒤에 쿠뇽 수도원의 원장으로 선출되어 수도승들을 지도하였다.

그런데 아우스트라시아(Austrasia)의 왕 시게베르토 3세(Sigebert III, 639~656년 재위)의 요청으로 궁정으로 돌아가 왕의 고문으로 활동했다. 647년에서 650년 사이에 성 레마클로는 여전히 이교도들이 많이 살고 있던 아르덴 지방으로 가서 선교활동을 펼쳤고, 이교도들의 복음화를 위해 그의 요청으로 벨기에 동부 지역에 왕이 설립한 말메디(Malmedy) 수도원의 초대 원장이 되었다.

그 후 그는 아마도 649년경에 마스트리흐트의 선교사 주교로 임명되었는데, 말메디 수도원이 자신의 교구가 아닌 쾰른(Koln) 교구 지역 내에 위치함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10km 정도 떨어진 자신의 교구 내에 스타블로(Stavelot) 수도원을 새로 설립하였다.

성 레마클로가 설립한 스타블로 수도원은 처음에는 성 골룸바노(Columbanus, 11월 23일)의 수도 규칙을 따랐으나 나중에 성 베네딕토(Benedictus, 7월 11일)의 규칙으로 변경했다.

그는 선교사 주교로서 그리고 수도원장으로서 완덕을 향한 좁은 길을 고행으로 걸어갔다.

나이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목적지로 정한 선교지를 젊은이처럼 뛰어다녔고 말보다는 모범으로써 개종자를 얻었다고 한다.

전승에 따르면 성 레마클로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7년 정도 마스트리흐트의 주교로서 이교도들을 대상으로 헌신적이고 용감한 선교활동을 펼쳤다.

그리고 660년경 또는 그 이전에 주교직을 제자에게 넘겨주고 수도원에서 은둔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먼저 쿠뇽 수도원으로 갔다가 말메디 수도원을 거쳐 스타블로 수도원으로 가서 지내다가 671년에서 679년 사이에 선종하였다.

그의 유해는 나중에 스타블로 수도원의 성 세바스티아노 성당(현재는 성 레마클로 성당)에 안치되었다.

교회 미술에서 그는 주교 복장을 하고 주교 지팡이와 말메디나 스타블로 수도원의 모형을 들고 있는데, 옆에는 주로 늑대가 함께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전설에 따르면 늑대는 그와 동행하며 새로 지은 교회를 파괴하려는 악마를 쫓아냈다고 한다.

그 외에도 수도승들이 아르덴 숲에서 떼로 몰려다니며 공격하는 늑대 무리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성 레마클로에게 도움을 요청해 늑대의 공포에서 벗어났다고도 한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9월 3일 목록에서 오늘날 벨기에 브라반트(Brabant) 지방의 스타블로 수도원에 솔리냑 수도원에 이어 아르덴 숲의 외딴곳에 스타블로와 말메디 두 수도원을 세운 주교이자 수도원장인 성 레마클로가 있었다며 그의 이름을 추가하였다. ‘마스트리흐트의 성 레마클로’는 아르덴 지방의 수호성인으로서 ‘스타블로의 성 레마클로’로도 불리고, 또는 성 리마길루스(Rimagilus, 또는 리마길로)로도 불린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