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부 · 순교자
복자 랄프 코비
(Ralph Corbie)
란돌포 · 랠프 · 코르비
복자 랄프 코비는 영국 잉글랜드(England) 더럼가(Family of Durham)의 후손으로 1598년 3월 25일 아일랜드의 더블린(Dublin) 근처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가 가톨릭으로 개종한 후 박해를 피해 아일랜드로 이사했기 때문이다.
그는 다섯 살 때 더럼으로 돌아와 나중에 예수회 사제가 된 동생 앰브로즈 코비(Ambrose Corbie)와 함께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 후 그의 가족은 잉글랜드를 떠나 프랑스 북부의 생토메르(Saint-Omer)로 이사했고, 그는 형제들과 함께 영국 대학에서 공부했다.
복자 랄프 코비는 이어서 1619년 에스파냐 세비야(Sevilla)의 영국 대학에서, 1621년 바야돌리드(Valladolid)의 영국 대학에서 수학한 후 1625년 그곳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그리고 이듬해에 프랑스로 돌아와 예수회에 입회했다.
예수회의 양성 과정을 마친 그는 1631년 영국 선교를 위해 더럼으로 돌아왔다.
그는 칼링턴(Carlington)이라는 가명을 사용하며 더럼 지역에 흩어져 있는 가톨릭 신자들을 찾아다니며 12년 정도 선교활동을 수행했다.
그는 1644년 7월 8일 햄스터리(Hamsterley)에서 의회 의원들에 의해 체포되어 제의를 입은 상태로 런던으로 끌려가 교구 사제인 복자 요한 더켓(Joannes Duckett)과 함께 뉴게이트(Newgate) 감옥에 갇혔다.
그들은 1644년 9월 4일 올드 베일리(Old Bailey)에서 재판을 받고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리고 9월 7일 런던의 타이번(Tyburn)으로 끌려가 교수형과 극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복자 랄프 코비는 1929년 12월 15일 교황 비오 11세(Pius XI)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고, 순교한 날인 9월 7일에 축일을 기념하고 있다.
그리고 2000년에 잉글랜드와 웨일스 교회의 새 전례력이 교황청에서 승인된 후에는 1970년 10월 25일 교황 성 바오로 6세(Paulus VI)에 의해 시성된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40위 순교자’(The Forty Martyrs of England and Wales)와 종교개혁 시대에 순교한 모든 복자 · 성인들이 ‘영국의 순교자’(The English Martyrs)라는 이름으로 5월 4일 전례 안에서 기념하게 되면서 복자 랄프 코비 또한 그날 함께 축일을 기념하게 되었다.
이날은 종교개혁 시대 영국에서 순교한 영국 성공회의 순교자와 성인들의 기념일과 같은 날이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9월 7일 목록에서 예수회 신부인 복자 랄프 코비와 교구 사제인 복자 요한 더켓이 가톨릭 사제로 영국에 입국해 활동했다는 이유로 찰스 1세 치하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런던의 타이번에서 순교했다고 기록하였다.
복자 랄프 코비는 란돌포 코비(Randolfo Corby)로도 불린다.♣
출처 (1건)
- 조지프 틸렌다 저, 박병훈 편, 예수회 성인들 - 예수회 고유미사에서 기념하는 성인과 복자의 약전, 서울(도서출판 이냐시오영성연구소), 2014년, 313-314쪽.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