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주교
복자 란프랑코
(Lanfranc)
란프란꼬 · 란프란코 · 란프란쿠스 · 란프랑꼬 · 란프랑꾸스 · 란프랑쿠스 · 란프랑크
복자 란프랑쿠스(Lanfrancus, 또는 란프랑코)는 1005년경 이탈리아 북부 파비아(Pavia)에서 궁정 판사인 암발도(Ambaldo)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어린 시절 볼로냐(Bologna)에서 인문학과 법학 교육을 받고 뛰어난 능력으로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며 경험많은 법률가와 판사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1035년에 프랑스 북서쪽 노르망디(Normandie)의 아브랑슈(Avranches)로 이주해 공부를 계속하며 대성당 부설학교에서 문법과 논리학과 수사학 등을 가르쳤다.
그리고 1040년에는 몽생미셸(Mont-Saint-Michel) 수도원 근처에 법학과 인문학을 가르치는 학교를 설립하여 큰 명성을 얻었다. 1042년에 루앙(Rouen)으로 이주하려고 제자 한 명과 함께 숲을 지나던 중 강도의 습격을 받아 모든 것을 빼앗기고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었다.
그는 여기서 살아나가면 하느님께 자신을 바치겠다고 결심했는데 다행히도 탈출에 성공하였다.
그는 곧 벡(Bec, 오늘날 르 벡-엘루앙[Le Bec-Hellouin])으로 가서 1034년에 헤를루인(Herluin)이 그곳에 설립한 베네딕토회 수도원에 들어가 수도승이 되었다.
그는 불과 3년 뒤인 1045년에 그곳 수도원의 원장 겸 수도원 학교의 교장이 되었고, 그의 성덕과 학문이 널리 알려졌다.
그는 성체성사의 실체변화(實體變化, Transubstantiation)를 부정하는 베렌가리우스(Berengarius)와 논쟁을 벌였고, 그로 인해 교황 레오 9세(Leo IX)의 초청으로 1050년 로마 교회회의에 참석하여 베렌가리우스가 이단으로 단죄받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1063년에 그가 쓴 “주님의 몸과 피에 대하여”(De corpore et sanguine Domini)는 교부들의 가르침을 통해 베렌가리우스의 주장을 반박하고 성체성사의 실체변화와 교리 발전에 기여한 논문으로 중세시대에 널리 읽혔다. 1059년에 그는 가난한 수도원의 재건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평신도들에게도 학교를 개방했는데, 그의 학덕과 명성을 듣고 인근 여러 나라에서 많은 학생들이 모여왔다.
그의 제자들 중에는 샤르트르(Chartres)의 성 이보(Ivo, 12월 23일), 캔터베리의 성 안셀모(Anselmus, 4월 21일) 그리고 훗날 교황 알렉산데르 2세(Alexander II)가 된 안셀모 다 바지오(Anselmo da Baggio) 등이 있었다.
복자 란프랑코는 1063년경에 캉(Caen)의 성 스테파노(Stephanus) 수도원의 원장이 되었고, 1070년에는 옛 제자인 교황 알렉산데르 2세의 의해 영국 캔터베리의 대주교로 임명되었다.
그는 노르만 전례를 영국 교회에 이식하며 영국 교회와 로마 교황청 간의 관계를 강화하는데 힘썼다.
그리고 1072년 윈체스터(Winchester) 시노드에 참석해 캔터베리 교구의 수위권을 강력히 주장했고, 사제들의 독신 제도를 엄격히 시행하고자 했다. 1089년 5월 28일 캔터베리에서 선종해 주교좌성당에 안치된 복자 란프랑코에 대한 공적인 공경과 시복 과정에 관해서는 그 어떤 내용도 찾아볼 수 없지만, 그는 늘 ‘복자’라는 칭호와 함께 불리며 가톨릭교회와 영국 성공회에서 5월 28일에 축일을 기념하였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5월 28일 목록에 영국 캔터베리의 주교인 복자 란프랑코의 이름을 추가하며 그가 노르망디의 벡 수도원에서 수도승이 되어 유명한 학교를 설립했고, 베렌가리우스와의 논쟁을 통해 성체성사 안에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실제로 현존함을 분명히 했으며, 나중에 캔터베리의 주교로 선출되어 영국 교회의 규율을 개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기록하였다.♣
출처 (1건)
- 페르디난트 홀뵉 저, 이숙희 역, 성체의 삶을 위한 성체와 성인들 - '란프랑크 복자', 서울(성요셉출판사), 2000년, 66-70쪽.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