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델리노

수도원장

란델리노

(Landelin)

란델리누스 · 란델린

6월 15일📍 크레스팽(Crespin)🕰 +686년경

성 란델리누스(Landelinus, 또는 란델리노)는 625년경 오늘날 프랑스에 속한 벨기에 에노(Hainaut) 지방의 바폼(Bapaume) 교외 보(Vaux)에서 귀족 가문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10살 때 세례를 받고 청소년기까지 그의 대부이자 633년에 캉브레(Cambrai)의 주교가 된 성 아우베르토(Aubertus, 12월 13일) 수도승의 지도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성직자가 되기를 바라는 스승과 가족의 바람과는 달리 젊은 시절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며 세상이 주는 쾌락에 빠져들었다.

그는 마우로수스(Maurosus)라는 가명을 사용하며 도둑질과 강도질에 빠져 시골을 돌아다니며 여행객들을 상대로 약탈을 일삼았다.

어느 날 그는 동료들과 함께 어느 부잣집을 털던 중 동료 가운데 한 명이 갑작스럽게 끔찍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꿈속에서 죽은 동료가 악령에 의해 지옥으로 끌려가는 것을 보고 극심한 공포와 함께 자신의 잘못에 대해 깨닫고 진심으로 회개하게 되었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깊이 뉘우친 그는 잃어버린 아들의 비유에서처럼 늘 자신의 참회를 위해 기도하며 기다리던 성 아우베르토 주교에게 되돌아가 그의 발 앞에 엎드렸다.

성 아우베르토 주교는 그에게 지난날의 죄에 대해 속죄하는 뜻으로 몇 년간 수도원에서 생활하며 참회 생활을 하도록 명했다.

그는 주교의 권유로 삭발례를 하고 로마를 순례했다.

캉브레로 돌아와서 부제품을 받고 다시 로마를 순례한 후 성 아우베르토 주교에게 사제품을 받았다.

서른 살에 사제품을 받은 그는 설교자보다는 은수자로서 계속해서 보속의 삶을 살고자 했다.

그래서 주교의 허락을 받고 오늘날 벨기에 브뤼셀(Brussel) 남쪽 에노 지방에 있는 상브르(Sambre) 강변의 라우바흐(Laubach)로 들어가 정착했다.

그곳은 그가 젊은 시절 범죄를 저지르던 현장이기도 했다.

그는 그곳에서 죄를 뉘우치며 은수 생활을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자신의 삶에 이끌려 찾아온 몇몇 독수 은수자들을 제자로 맞아들였다.

그리고 점점 늘어나는 제자들을 위해 654년경에 그곳에 수도원을 세우고 공동체 생활을 시작했는데, 그것이 바로 로브(Lobbes) 수도원의 시작이었다.

수도원이 완성되자 동료들의 청을 받아들여 어쩔 수 없이 원장직을 맡았지만, 얼마 뒤에 원장직을 제자인 성 우르스마로(Ursmarus, 4월 18일)에게 넘겨주고 자신은 더욱 힘든 일을 하기 위해 여러 지방을 돌아다녔다고 한다.

그는 여전히 이교도 지역이었던 벨기에의 여러 지방을 다니며 복음을 전했고, 올른(Aulne)과 크레스팽 등지에도 수도원을 세웠다.

그는 수도원장으로서 지혜와 자비심을 갖고 성 베네딕토의 규칙을 준수하며 형제들에게 현명한 조언과 삶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그의 성덕에 대한 명성은 수도원 경계를 넘어 멀리 퍼져나갔고, 그의 가르침과 축복을 받으려는 신자들이 몰려왔다.

성 란델리노는 수도원이 어느 정도 안정되고 공동체의 미래가 보장되자 더욱 금욕적인 생활에 전념하기 위해 수도원장직을 사임하고 공동체에서 조금 떨어진 작은 집에서 기도에 전념하며 홀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마지막 시간이 다가왔음을 느끼고 수도승들을 불러 마지막 인사를 한 후 재 위에 누워 686년경 6월 15일에 평화롭게 숨을 거두었다.

그의 시신은 크레스팽 수도원에 묻혔다가 836년 노르만족의 침략으로부터 유물을 보존하기 위해 독일의 파더보른(Paderborn)에 있는 보케(Boke, 오늘날의 델브뤼크[Delbruck]) 마을로 옮겨 모셨다.

성 란델리노는 그가 설립한 수도원과 마을 그리고 캉브레 등지에서 큰 공경을 받고 있다.

옛 “로마 순교록”은 6월 15일 목록에서 프랑스 북부 발랑시엔(Valenciennes) 지역에서 성 란델리노 수도원장이 선종했다고 전해 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오늘날 프랑스 영토에 있는 에노의 크레스팽에 성 란델리노 수도원장이 있었는데, 그는 성 아우베르토 주교의 권유로 강도 생활에서 벗어나 덕행을 실천하는 삶을 살았고, 로브 수도원을 세운 후 크레스팽으로 옮겨 그곳에서 여생을 보냈다고 기록하였다.

크레스팽의 성 란델리노는 로브의 성 란델리노로도 불린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