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인대장 · 순교자
성 고르디오
(Gordius)
고르디노 · 고르디누스 · 고르디우스
성 고르디우스(또는 고르디오)는 오늘날 튀르키예에 속한 카파도키아의 카이사레아(Caesarea)에 주둔한 로마군의 군인이었다.
그는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했고 군인이 된 뒤로는 용맹함과 군사적 능력으로 백인대장의 자리까지 올라갔다. 4세기 초에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284~305년 재위)가 그리스도교에 대한 박해를 시작했을 때, 그는 이교도의 우상 앞에 분향함으로써 자신의 신앙을 더럽히지 않고 또 동료 신자들을 박해하는 일에 가담하지 않으려고 군대를 떠나 사막으로 들어가 은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러다가 그리스도를 위해 피 흘리겠다는 순교의 열망으로 불타올라 다시 카이사레아로 돌아왔다.
그는 전쟁의 신인 마르스(Mars)를 기념하는 전차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수많은 이교도 앞에서 공개적으로 자신의 신앙을 고백하며 부당하게 그리스도교를 박해하는 것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였다.
결국 그는 체포되어 고문을 받고 참수형으로 순교하였다.
그는 마지막 순간에도 십자성호를 그으며 용감히 칼날 앞에 섰다.
성 대 바실리오(Basilius Magnus, 1월 2일)는 카이사레아에서 그를 칭송하는 유명한 축일 강론을 했는데, 그 강론을 듣는 사람 중에는 실제로 성 고르디오의 순교를 목격한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전승에 따라 그의 순교 시기도 조금씩 다른데, 비잔틴 순교록은 그가 리키니우스 황제(308~324년 재위)의 박해 때 순교했다고 전해주었다.
그래서 315~320년 사이에 순교했다고 한다.
옛 “로마 순교록”은 1월 3일 목록에서 성 대 바실리오의 유명한 설교를 통해 카이사레아에서 순교한 성 고르디오 백인대장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고 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순교자 성 고르디오 백인대장이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의 박해 중에 예수님이 ‘하느님의 아드님’임을 고백함으로써 십자가 아래에 있었던 백인대장(마태 27,54; 마르 15,39)을 닮았다고 칭송한 성 대 바실리오의 설교를 소개하며, 그의 순교 시기도 304년으로 표기하였다.
성 고르디오는 성 고르디누스(Gordinus, 또는 고르디노)로도 불린다.♣
출처 (1건)
- 김정진 편역, 가톨릭 성인전(상) - '성 고르디오 순교자', 서울(가톨릭출판사), 2004년, 74-76쪽.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