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교자
성녀 힐라리아
(Hilaria)
누메리아누스 황제(283~284년 재위) 때 로마에서 성 크리산토(Chrysanthus)와 성녀 다리아(Daria, 이상 10월 25일) 부부가 열정적인 선교 활동을 통해 많은 로마인을 그리스도교 개종시켰는데, 그중에는 군인들이 특히 많았다.
당시 호민관이었던 성 클라우디오(Claudius)는 이 사실을 듣고 성 크리산토를 체포해 고문을 가했다.
하지만 고문을 받는 동안 성 크리산토와 성녀 다리아가 보여준 용기와 믿음에 감동해 그와 그의 아내인 성녀 힐라리아와 아들인 성 야손(Jason)과 성 마우로(Maurus) 그리고 70명의 군인이 그리스도교로 개종해 세례를 받는 일이 일어났다.
성 클라우디오의 개종으로 분노한 황제는 큰 돌을 그의 목에 묶은 뒤 강에 던져 익사시켰다.
신앙을 지키다 순교한 성 클라우디오에 이어 그의 두 아들과 70명의 군인도 사형선고를 받고 참수되었다.
그의 아내인 성녀 힐라리아는 두 아들의 시신을 순교한 곳 근처 동굴에 묻고 장례를 지낸 뒤 그들의 무덤에서 기도하던 중 이교도들에게 체포되었다.
그리고 감옥에 갇힌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교수형을 받고 순교하여 주님 품에 안겼다.
그녀의 시신은 여종들에 의해 수습되어 아들들 옆에 묻혔다고 한다.
옛 “로마 순교록”은 12월 3일 목록에서 성 클라우디오 가족의 순교 사실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역사적 자료의 미비함과 전승의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더는 그들의 이름을 기록하지 않았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