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멜란도

신부 · 수도원장

헤르멜란도

(Hermeland)

에르멜란도 · 에르멜랑 · 헤르멜란두스 · 헤르멜란드

3월 25일📍 앵드르(Indre)🕰 +720년경

성 헤르멜란두스(Hermelandus, 또는 헤르멜란도)는 640년경 프랑스 북부 누아용(Noyon)에서 저명한 귀족 가문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어려서부터 수도 생활을 꿈꿨으나 세속적인 출세를 바라던 부모에 의해 네우스트리아(Neustria)의 왕 클로타르 3세(Chlothar III, 657~673년 재위)의 궁정으로 보내져 왕실의 술잔을 담당하는 시종이 되었다.

그의 부모는 왕의 신임을 받는 아들을 궁정의 유력한 영주 가문의 딸과 결혼시키려 했으나 성 헤르멜란도는 세상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리스도를 따를 결심을 굳혔다.

그는 세속을 떠나 수도원에서 평생 기도하며 하느님을 섬기게 해달라고 겸손하게 왕에게 호소하였다.

국왕은 그를 계속 곁에 두고 싶었지만 결국은 그의 뜻을 받아들여 수도자의 길을 가도록 허락하였다.

그는 668년경 모든 상속 재산을 포기하고 궁정을 떠나서 노르망디(Normandie)의 퐁트넬 수도원(Fontenelle Abbey)으로 갔다.

그는 그 무렵 수도원을 설립한 성 반드레지실로(Wandregisilus, 7월 22일)가 선종하고 그 뒤를 이어 수도원장이 된 리옹(Lyon)의 성 람베르토(Lambertus, 4월 14일)에게 수도복을 받고 그의 지도를 받으며 수도 생활을 시작했다.

성 람베르토는 모든 미덕을 갖춘 탁월한 제자인 그를 루앙(Rouen)의 주교이자 친구인 성 아우도에노(Audoenus, 8월 24일)에게 추천해 사제품을 주도록 했다.

그 후 성 헤르멜란도는 매일 미사 집전을 통해 공동체에 봉사하였다.

얼마 후 브르타뉴(Bretagne) 지방 낭트(Nantes)의 성 파스카리오(Pascharius, 7월 10일) 주교가 교구 내에 새로운 수도원 설립을 위해 퐁트넬 수도원에 지원을 요청해왔다.

성 람베르토는 12명의 수도승을 뽑아 파견했는데, 성 헤르멜란도도 그 가운데 한 명이었다.

파견된 수도승들은 낭트 인근 루아르강(Loire R.)에 있는 앵드르 섬(Indre Is.)에 새 수도원을 설립하였다.

이 수도원은 682년에 투르(Tours)의 성 마르티노(Martinus, 11월 11일)에게 봉헌되었고, 성 헤르멜란도가 초대 수도원장으로 임명되었다.

성 헤르멜란도와 수도승들의 엄격한 생활과 명성이 사방으로 퍼져나가면서 방문객과 새로운 수도자가 끊이질 않았다.

성 헤르멜란도는 예언의 은사와 더불어 사람을 마음을 읽을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많은 기적을 행하였다고 한다.

그는 생애의 마지막이 가까워지자 수도원장 자리에서 물러나 오툉(Autun)의 성 레오데가리오 (Leodegarius, 10월 2일)에게 봉헌한 작은 은둔 수도원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기도에 전념하며 하느님과 온전히 일치하는 삶을 살다가 720년경 선종하였다.

옛 “로마 순교록”은 3월 25일 목록에서 루아르강의 앵드르 섬에 성 헤르멜란도 수도원장이 있었는데, 그의 영광스러운 삶이 놀라운 기적으로 증명되었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왕의 궁정을 떠나 퐁트넬 수도원에서 수도승이 되고 나중에 낭트 근처 앵드르 섬 수도원의 초대 수도원장이 된 성 헤르멜란도에 대해 기록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