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교자
성녀 포티나
(Photina)
포띠나 · 포시나 · 포씨나
예수님께서 사마리아 지방을 가로질러 가실 때 시카르(Sychar)라는 고을의 ‘야곱의 우물’에서 “나에게 마실 물을 좀 다오.” 하며 한 여인과 대화를 나누셨는데(요한 4,1-42), 성경에 이름이 나오지는 않지만 성녀 포티나가 바로 그 사마리아 여인이라고 한다.
예수님께서는 그 여인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주는 물을 주겠다고 말씀하셨다.
우물에 물을 길으러 온 여인은 예수님 말씀의 참뜻을 이해하지 못했으나 대화를 이어가면서 예수님을 예언자로 알아보았다.
그리고 하느님께 예배를 드리는 장소에 관한 대화에 이어서 “저는 그리스도라고도 하는 메시아께서 오신다는 것을 압니다.
그분께서 오시면 우리에게 모든 것을 알려 주시겠지요.”라고 고백했을 때, “너와 말하고 있는 내가 바로 그 사람이다.”라는 말씀을 들었다.
사마리아 여인은 물동이를 버려두고 곧바로 고을로 가서 자신이 만난 분이 ‘그리스도가 아니실까요?’ 하며 고을 사람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였다.
사마리아 여인의 증언을 통해 그 고을에 사는 많은 사마리아인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예수님께서도 제자들과 함께 그곳에서 이틀을 더 머무르셨다가 갈릴래아로 가셨다.
전승에 따르면, 사마리아 여인인 성녀 포티나는 예수님을 만난 후 그분의 제자가 되었고, 사도들에게 세례를 받은 후 두 아들과 자매들과 함께 카르타고(Carthago)로 가서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하다가 네로 황제의 박해 때 그곳에서 순교했다고 한다.
또 다른 전설에 의하면, 성녀 포티나는 그녀의 두 아들과 다섯(또는 세) 자매들과 다른 사마리아 출신 신자들과 함께 카르타고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체포되어 로마로 압송되어 네로 황제 때 순교했다고 한다.
성녀 포티나는 순교하기 전에 네로 황제의 딸 돔니나(Domnina)와 백여 명에 달하는 그녀의 노예들을 그리스도교로 개종시켰다고 한다.
이 사실에 분노한 네로 황제는 성녀 포티나에게 혹독한 고문을 가한 후 마른 우물에 던져 죽였다고 한다.
성녀 포티나는 특히 동방 정교회에서 사도에 버금가는 성녀로서 큰 공경을 받고 있다.
옛 “로마 순교록”은 3월 20일 목록에서 사마리아 여인인 성녀 포티나와 그녀의 두 아들인 성 요셉(Josephus)과 성 빅토르(Victor), 사마리아 출신으로 군 장교인 성 세바스티아노(Sebastianus), 사마리아 출신의 성 아나톨리오(Anatolius)와 성 포시오(Photius) 그리고 성녀 포티나의 자매인 성녀 포티데스(Photides) · 성녀 파라스케베스(Parasceves) · 성녀 치리아카(Cyriaca)가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고백하고 모두 순교했다고 기록하였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성녀 포티나와 동료 순교자들에 대한 자료의 불확실성으로 같은 날 목록에서 그들에 대한 기록을 삭제하였다.♣
출처 (1건)
- 세르지오 바스티아넬 저, 김혜윤 역, 저는 주님을 보았습니다(성경 속 인물들의 하느님 체험 이야기) - 7장 사마리아 여인, 서울(생활성서사), 2006년, 97-109쪽.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