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카리오

수도원장 · 순교자

포르카리오

(Porcarius)

뽀르까리오 · 뽀르까리우스 · 프로카리우스

8월 12일📍 레랭(Lerins)🕰 +8세기경

8세기에 프랑스 남동부 칸(Cannes) 앞바다에 있는 생토노라(Saint-Honorat) 섬의 유명한 성 베네딕토회 레랭 대수도원에는 5백 명 이상의 수도승들이 살고 있었는데, 당시 그곳의 대수도원장이 성 포르카리우스(또는 포르카리오)였다.

그 무렵 프로방스(Provence,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 북서부 일부 지역) 지역은 무슬림과 프랑크족 간의 갈등으로 인해 황폐해지고 있었다. 10세기에 편찬된 “순교 행전”에 따르면 732년경 사라센족(Saracens)이 프로방스 지방을 침략했을 때 한 천사가 성 포르카리오의 환시 중에 나타나 열흘 후에 그들이 바다로부터 밀려와 수도원을 약탈하고 수도승들을 죽일 것임을 알려주었다고 한다.

그는 수도원의 성유물을 보존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한 후 36명의 젊은 수련생과 수도승들을 배에 태워 해안으로 피신시키며 나중에 돌아와서 수도원을 재건할 것이라고 했다.

하나뿐인 배가 떠난 후 나머지 수도승들은 모두 순교를 준비하며 죽음에 맞설 용기를 주시도록 기도하였다.

그들은 에스파냐나 북아프리카에서 온 무어인으로 추정되는 사라센족의 공격을 받아 무참히 학살당했다.

노예로 끌려간 네 명을 제외하고 5백여 명의 수도승들이 모두 희생되었다.

다행히 노예로 끌려갔던 네 명이 탈출에 성공한 후 다시 섬으로 돌아와 무참히 살해된 수도승들을 매장하고 이탈리아에 있는 젊은 수도승들과 합류하기 위해 떠났다.

그들은 로마(Roma)에 도착해서 교황에게 수도승들의 죽음과 레랭 대수도원의 파괴 사실을 전했다.

그리고 20년 후 레랭 섬으로 다시 돌아와 성 포르카리오의 예언대로 수도원을 재건하였다.

옛 “로마 순교록”은 8월 12일 목록에서 레랭 대수도원의 원장인 성 포르카리오와 500명의 수도승이 가톨릭 신앙을 지키다가 야만인들에 의해 살해당해 순교의 영광을 안았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도 같은 날 목록에서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의 레랭 섬에서 거룩한 순교자인 성 포르카리오 수도원장과 많은 수도승이 사라센족에 의해 살해당했다고 기록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