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쿨라

동정 순교자

성녀 펠리쿨라

(Felicula)

펠리콜라 · 펠리꿀라 · 펠리꼴라

6월 13일📍 로마(Roma)🕰 +4세기경

성녀 펠리쿨라는 4세기경에 순교했다고 추정되는데, 592년경에 교황 성 대 그레고리오 1세(Gregorius I, 9월 3일)가 그녀의 유해를 라벤나(Ravenna)의 요한 주교에게 기증했다고 한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6월 13일 목록에서 로마에서 11km 정도 떨어진 아르데아티나 가도(Via Ardeatina)에 성녀 펠리쿨라 순교자 있다고 간단히 기록하였다.

그녀의 유해는 1112년에 다른 순교자의 유해와 함께 발견되어 로마의 루치나(Lucina)에 있는 산 로렌조(San Lorenzo) 대성당으로 옮겨졌고, 1605년 재발견되어 중앙 제단 근처에 묻혔다.

그 외에 그녀에 대해 알려진 바는 거의 없다.

그런데 옛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성녀 펠리쿨라에 대해 전해주면서, 그녀를 사도 성 베드로(Petrus, 6월 29일)의 딸인 성녀 베드로닐라(Petronilla, 5월 31일)의 수양 자매이자 1세기의 순교자로 소개하였다.

이는 신뢰하기 어려운 “성 네레오와 성 아킬레오 행전”(Acta SS. Nerei et Achillei)에 나오는 전설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중세 가장 인기 있는 종교 서적으로 평가받는 “황금 전설”(Legenda Aurea, Golden Legend)의 편집자인 복자 야고보 데 보라지네(Jacobus de Voragine, 7월 13일)도 같은 전설을 전해주었다.

그에 따르면 성녀 펠리쿨라는 1세기 말경 로마에 살았고, 성녀 베드로닐라가 그녀의 아름다움에 끌린 지방 장관 플락쿠스(Flaccus)의 청혼을 거절하고 3일 동안 단식하며 기도하다가 죽음을 맞이한 뒤에 같은 장관 앞으로 끌려갔다.

자신이 성녀 베드로닐라에게 속았다고 생각한 플락쿠스는 그녀의 동료(수양 자매)인 성녀 펠리쿨라를 붙잡아 자신과 결혼하거나 로마 신전의 우상들 앞에 희생 제물을 바치라고 명령했다.

그녀가 이를 모두 거부하자 7일 동안 음식과 물을 주지 않고 캄캄한 지하 감옥에 가두었다.

그래서 그녀는 거의 아사 직전에 이르렀다.

형리들은 그녀를 끌어내어 고문대 위에 눕히고 수차례나 고문을 가하다가 목숨이 끊어지자 하수도에 던져 버렸다.

다행히 로마의 사제인 성 니코메데스(Nicomedes, 9월 15일)가 그녀의 시신을 거두어 아르데아티나 가도에 안장하였다.♣

출처 (1건)
  • 야코부스 데 보라지네 저, 변우찬 역, 황금 전설 : 성인들의 이야기 - '성녀 페트로닐라', 서울(일파소), 2023년, 460-461쪽.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