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순교자
성 파우스티노
(Faustinus)
파우스띠노 · 파우스띠누스 · 파우스티누스
성 파우스티누스(또는 파우스티노)와 성 요비타(Jovita)는 형제 사이로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Lombardia) 지방 브레시아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트라야누스 황제(98~117년 재위)의 혹독한 박해가 시작되었을 때 이들 형제는 용감하게 그리스도교의 교리를 가르치고 설교하였다.
전승에 따르면 박해를 피해 은신 중이었던 브레시아의 성 아폴로니오(Apollonius, 7월 7일) 주교가 그들의 믿음을 알아보고 형인 성 파우스티노를 사제로, 동생인 성 요비타를 부제로 서품했다고 한다.
얼마 후 그들은 체포되어 하드리아누스 황제(117~138년 재위) 앞으로 끌려갔고, 로마의 신들에게 희생 제사 바치기를 거부하여 브레시아의 감옥에 갇혔다.
그 뒤로 맹수에게 던져지거나 불에 던져지는 등 혹독한 고통을 받았지만 하느님의 은총으로 모든 위험에서 무사할 수 있었다.
그들의 용맹함을 보고 성녀 아프라(Afra, 5월 24일)와 황제의 군인이었던 성 칼로체로(Calocerus, 4월 18일)도 그리스도교로 개종했다가 나중에 순교의 월계관을 썼다고 한다.
모진 고문과 다양한 처형 방식이 다 소용없자 분노한 황제는 그들은 브레시아뿐만 아니라 밀라노(Milano), 로마(Roma), 나폴리(Napoli) 등지로 끌고 다니며 더욱 혹독한 고통을 가했다.
나폴리에서는 손발이 묶인 채 바다에 던져지기도 했으나 천사들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구조되었다.
그들의 용맹한 신앙과 하느님의 놀라운 은총으로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교로 개종하자 하드리아누스 황제는 그들을 브레시아로 끌고 가 참수하도록 명령하였다.
결국 이들 형제는 참수형을 받고 순교의 월계관을 쓰게 되었다.
그들의 순교 이야기는 4세기 브레시아의 주교이자 그들의 먼 친척인 성 파우스티노(2월 16일)가 편찬했다고 한다.
그런데 학자들은 그들의 순교 이야기의 진실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일부 순교록은 그들을 형제로 묘사했지만 다른 순교록에서 요비타는 이름 그대로 여성형으로 성녀 요비타 동정녀였다고 한다.
그래서 일부 사본에는 남성형인 성 요비누스(Jovinus, 도는 요비노)로 기록되기도 했다.
또한 일부 현대 학자들은 그들의 순교 이야기가 사실이 아닌 경건하고 교훈적인 허구라고 보기도 한다.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1969년에 전례력을 개정하면서 그들의 이름은 로마 보편 전례력에서 삭제되고 지역교회 전례력 안에서 기념하도록 했다.
옛 “로마 순교록”은 2월 15일 목록에서 이탈리아 브레시아에 하드리아누스 황제 시대에 그리스도교 신앙을 위해 수많은 영광스러운 전투를 치른 후 순교의 영광을 얻은 거룩한 순교자 성 파우스티노와 성 요비타가 있었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도 같은 날 목록에서 브레시아에서 성 파우스티노와 성 요비타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위해 수많은 고난을 겪은 후 순교의 영광스러운 월계관을 받았다고 기록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신분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고, 순교 시기 또한 연대미상으로 표기하였다.♣
출처 (1건)
- 김정진 편역, 가톨릭 성인전(하) - '성 파우스티노와 성 요비타 형제 순교자', 서울(가톨릭출판사), 2004년, 415-416쪽.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