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교
성 파로
(Faro)
부르군도파로 · 파로네 · 파롱
성 파로는 오늘날의 프랑스 동부 부르고뉴(Bourgogne) 지방에서 프랑크 귀족 가문의 아들로 태어났다.
성 부르군도파로(Burgundofaro) 또는 파롱(Faron)으로도 불리는 그는 어려서부터 테우데베르트 2세(Theudebert II, 596~612년 재위) 왕의 궁정에서 생활하며 교육을 받았다.
그의 형인 성 카뇨알도(Cagnoaldus, 9월 6일)가 일찍이 성 골룸바노(Columbanus, 11월 23일)의 제자로 뤽세이유 수도원에서 수도 생활을 시작했기에 그는 가문의 후계자로서 교육을 받았다.
그리고 수아송(Soissons)에서 클로타르 2세(Chlothar II, 584~629년 재위) 왕의 궁정에서 다양한 직무를 수행했고, 부유한 가문의 여인과 결혼도 했다.
클로타르 2세 왕이 사망한 뒤에는 어린 시절 친구이자 왕위를 이어받은 다고베르트 1세(Dagobert I)를 도와 왕의 문서를 발행하고 봉인하는 일을 담당하는 높은 직책까지 올랐다.
그러던 성 파로는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633년경에 누이동생인 성녀 부르군도파라(Burgundofara, 12월 7일)의 권유로 궁정 생활을 포기하고 수도 생활에 들어갈 마음을 품었다.
비슷한 생각을 하던 아내의 동의를 얻어 아내는 외딴곳의 수녀원으로 들어갔고, 성 파로는 모(Meaux)에 성 십자가 수도원을 설립하여 봉헌하고 그곳에 들어갔지만 몇 년 뒤인 637년경에 그 도시의 주교가 되었다.
그는 670년경 선종할 때까지 오랫동안 교구를 다스렸으나 그에 대해 알려진 내용은 거의 없다.
영국의 역사가이자 교회학자인 성 베다(Beda, 5월 25일) 신부에 의하면 그는 669년 봄에 캔터베리(Canterbury)의 대주교로 임명되어 영국으로 가는 성 테오도로(Theodorus, 9월 19일)를 교구에서 맞이해 후원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더욱 고적한 삶을 살기 위해 아일랜드에서 모 지방까지 피신해온 성 피아크리오(Fiacrius, 8월 30일)에게 은수 생활에 적합한 땅을 제공해주고 도움을 베풀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10월 28일 목록에서 여동생인 성녀 부르군도파라의 권유로 왕의 신하에서 하느님을 섬기는 삶으로 나아간 성 파로에 대해 기록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