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신도 · 순교자
복자 토마스 퍼시
(Thomas Percy)
도마 · 토머스 · 페르시
복자 토마스 퍼시는 1528년 아버지 토마스 퍼시 경과 기스타르 하보탈(Guiscard Harbottal) 경의 딸인 어머니 엘리너(Eleanor)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는 또한 영국 잉글랜드(England) 북동부 노섬벌랜드(Northumberland)의 제6대 백작 헨리 퍼시(Henry Percy)의 조카이다.
복자 토마스 퍼시가 9살 때인 1537년 6월 2일, 아버지가 국왕 헨리 8세(Henry VIII)의 수장령(Acts of Supremacy)에 반대하다가 런던의 타이번(Tyburn)에서 교수형을 받고 처형되었다.
그래서 그의 아버지 또한 많은 이들에게 순교자로서 기억되고 있다.
그 후 복자 토마스 퍼시와 형제들은 어머니 곁을 떠나 토마스 템페스트(Thomas Tempest) 경에게 맡겨졌다. 1549년 복자 토마스 퍼시가 성년이 되었을 때 그의 집안에 대한 사면령이 내려지고 그는 기사 작위를 받고 관직에 나갈 수 있었다.
그리고 3년 뒤에 메리 1세(Mary I) 여왕에 의해 선대의 영예와 땅을 돌려받았다. 1554년 11월 그는 웨스트모얼랜드(Westmorland)의 의원 자격으로 잉글랜드 의회에 진출했고, 1557년 노섬벌랜드의 제7대 백작이 되어 스코틀랜드 국경 수비를 맡아 스코틀랜드인들을 물리쳤다.
그리고 이듬해 우스터(Worcester)의 제2대 백작 헨리 서머싯(Henry Somerset)의 딸린 앤 서미싯(Anne Somerset)과 결혼했다.
엘리자베스 1세(Elizabeth I) 여왕이 즉위하고 반가톨릭 법안이 통과되면서 그는 집안 내력 때문에 성실한 가톨릭 신자라는 의심 속에 살아야 했다.
하지만 여왕은 그에게 계속 호의를 보였고 1563년에는 가터 훈장(The Most Noble Order of the Garter)을 수여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톨릭에 대한 박해가 심해지면서 그의 입장은 더욱 어려워졌다.
당시 잉글랜드 북부 지방에는 아직도 가톨릭이 우세했었다.
그래서 서식스(Sussex)의 백작을 중심으로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을 폐위시키고 스코틀랜드의 메리(Mary) 여왕을 왕위에 앉히려는 계획이 섰다.
복자 토마스 퍼시도 이에 가담했으나 봉기가 실패하면서 많은 사람이 외국으로 피신하거나 살해되었다.
그 역시 스코틀랜드로 피신했으나 스코틀랜드의 한 귀족에게 체포되어 3년 뒤 잉글랜드 정부로 넘겨졌다.
그는 요크(York) 성에 갇혀 심문을 받고, 가톨릭 신앙을 부인하면 살려주겠다는 마지막 제안을 거부하고 1572년 8월 22일 요크의 중심가에서 공개적으로 참수형을 받아 순교하였다.
그 후 머리가 없는 그의 유해는 현재는 철거된 요크의 성 십자가 성당에 모셔졌다.
복자 토마스 퍼시는 1895년 5월 13일 교황 레오 13세(Leo XIII)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고, 순교한 날인 8월 22일에 축일을 기념하고 있다.
헥삼과 뉴캐슬(Hexham and Newcastle) 교구에서는 매년 11월 14일에 그의 축일을 기념한다.
그리고 2000년에 잉글랜드와 웨일스 교회의 새 전례력이 교황청에서 승인된 후에는 1970년 10월 25일 교황 성 바오로 6세(Paulus VI)에 의해 시성된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40위 순교자’(The Forty Martyrs of England and Wales)와 종교개혁 시대에 순교한 모든 복자 · 성인들이 ‘영국의 순교자’(The English Martyrs)라는 이름으로 5월 4일 전례 안에서 기념하게 되면서 복자 토마스 퍼시 또한 그날 함께 축일을 기념하게 되었다.
이날은 종교개혁 시대 영국에서 순교한 영국 성공회의 순교자와 성인들의 기념일과 같은 날이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8월 22일 목록에서 노섬브리아의 백작인 복자 토마스 펴시가 로마 교회에 대한 충성심으로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치하의 영국 요크에서 참수형을 받고 순교했다고 기록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