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시치오

복사 · 순교자

타르시치오

(Tarsicius)

타르시치우스 · 타르시키오 · 타르시키우스 · 타르치시오 · 타르치시우스 · 타르키시오 · 타르키시우스

8월 15일📍 로마(Roma)🕰 +257년경

성 타르시키우스(Tharsicius, 또는 타르시치오)의 행적에 관한 것은 교황 성 다마소 1세(Damasus I, 12월 11일)가 그의 무덤에 새긴 비문에 언급된 것이 전부이다.

이 비문에 새긴 ‘성체를 위한 소년 순교자’라는 헌시에서 교황 성 다마소 1세는 성 타르시치오와 첫 순교자인 성 스테파노(Stephanus, 12월 26일)를 대비하였다.

즉, 성 스테파노 부제가 유대인들이 던진 돌에 맞아 순교한 것처럼 성 타르시치오도 성체를 모신 가운데 이교도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것으로 묘사하였다.

그리고 이때 그는 “성난 개처럼 날뛰는 폭도들에게 성체를 빼앗기느니 죽음을 택하겠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3세기 중엽에 순교했고, 그의 무덤은 로마의 아피아 가도(Via Appia)에 있는 칼리스투스 카타콤바에 있으며 교황 성 다마소 1세가 나중에 비문을 새겼다.

학자들에 연구에 따르면 그는 257년경 발레리아누스 황제(253~260년 재위)의 박해 때 순교했다고 한다.

교회의 전승과 전설에 따르면 성 타르시치오는 복사의 수호성인 가운데 한 명으로 어린 소년의 용기와 신앙의 상징으로 알려졌다.

그의 이야기는 신앙을 위해 박해를 이겨낸 영웅적인 모습으로 후대에 알려졌고, 비록 어린 나이에도 하느님을 위해 자신을 봉헌하면 성인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예였다.

그에 관한 전설 중에 이런 내용이 있다.

그가 살던 3세기에는 많은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박해를 받았다.

한번은 미사가 끝난 후 신부가 감옥에 갇혀 있는 신자들이 성체를 모시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할 때, 아무도 감히 감옥까지 성체를 모시고 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가는 도중에 이교도들에게 붙잡혀 죽임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때 어린 성 타르시치오가 나서서 그 일을 자청하였다.

너무 어리다고 걱정하는 신부에게 그는 자신이 어리기 때문에 오히려 경비병을 속일 수 있다고 말하며 신부의 동의를 받아냈다.

그래서 그는 감옥에 갇힌 신자들에게 성체를 모셔다드리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그런데 감옥으로 가는 길에 친구들을 만났다.

친구들은 성 타르시치오에게 같이 놀자고 했으나 그는 급한 일이 있다며 거절하고 서둘러 가려 했다.

그런데 한 친구가 그의 손에 있는 성체를 발견하고는 빼앗으려고 하자, 이를 거부하는 성 타르시치오와 친구들 간에 싸움이 벌어지고 급기야 친구들이 그를 돌로 쳤다.

이때 지나가던 군인이 다가오자 친구들은 도망갔고, 온몸에 피를 흘리던 그는 자신을 주교에게 데려다 달라고 군인에게 부탁했다.

그렇게 주교에게 가서 성체를 감옥에 갇혀 있는 신자들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한 후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이러한 전설은 모두 신자들의 교육을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교황 성 다마소 1세의 헌시를 바탕으로 한 이 이야기는 영국의 니콜라스 와이즈먼(Nicholas Wiseman) 추기경의 소설, “파비올라 혹은 카타콤바의 교회”(Fabiola or the Church of the Catacomb, 1854)의 소재가 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2012년부터 그의 유해는 칼리스투스 카타콤바 근처에 건립된 살레시오회의 산 타르시치오(San Tarsicio) 성당에 안치되었다.

옛 “로마 순교록”은 8월 15일 목록에서 로마의 아피아 가도에 성 타르시치오 복사가 있는데, 그는 그리스도의 성체를 운반하던 중 이교도들이 다가와 그것이 무엇인지 묻자 돼지에게 진주를 던지는 것은 부끄러운 일로 여겼다 했다.

그러자 이교도들이 몽둥이와 돌로 그를 마구 때려서 숨을 거두었고, 신성모독을 일삼던 자들이 그의 시신을 샅샅이 뒤졌으나 그의 손이나 옷 어디에서도 성체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으며, 다른 그리스도인들이 순교자의 시신을 수습해서 칼리스투스 지하 묘지에 정중하게 안장했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로마의 아피아 가도에 있는 칼리스투스 묘지에 순교자 성 타르시치오를 기념하는 묘비가 있는데, 그는 흉포한 이교도 무리가 더럽히려 했던 그리스도의 가장 거룩한 성체를 지키기 위해 성체를 개에게 주느니 차라리 돌에 맞아 죽는 것을 선택했다고 기록하였다.

성 타르시치오는 복사와 첫영성체 하는 어린이들의 수호성인으로 성 타르키시우스(Tarcisius, 또는 타르치시오)로도 불린다.♣

출처 (2건)
  • 페르디난트 홀뵉 저, 이숙희 역, 성체의 삶을 위한 성체와 성인들 - '타르시치오 성인', 서울(성요셉출판사), 2000년, 40-42쪽.
  •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편, 한국가톨릭대사전 제11권 - '타르시치오',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2005년, 8596-8597쪽.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