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라

동정녀 · 수녀원장

성녀 클라라

(Clare)

글라라 · 끼아라 · 클레어 · 키아라 · 십자가

8월 17일📍 몬테팔코(Montefalco)🕰 1268-1308년

성녀 클라라(Clara)는 1268년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Umbria) 지방 스폴레토(Spoleto)의 몬테팔코에서 다미아노(Damiano)와 라코파 벤젠테(Lacopa Vengente)의 딸로 태어났다.

그녀에게는 나중에 작은 형제회 관구장이 된 프란체스코(Francesco)라는 오빠와 조반나(Giovanna)라는 언니가 있었는데, 조반나는 아버지가 마을 안에 지어준 은둔처에서 친구와 함께 작은 형제회 제3회의 정신으로 생활했다. 1274년 스폴레토의 주교에게 더 많은 동정녀를 받아들일 허락을 받았을 때, 성녀 클라라는 6살의 나이에 언니의 지도하에 은둔처에 들어가 제3회원이 되었다.

그렇게 15년 넘게 재속 회원으로 생활하다가 1290년에 성녀 클라라와 언니 조반나와 다른 동료들은 더 엄격한 수도 생활을 하고 싶어 스폴레토의 주교에게 정규 수도원 설립을 요청하였다.

주교는 정규 수도원 설립을 허가하면서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의 규칙을 제시하였다.

성녀 클라라는 언니와 함께 은둔소에 성 십자가(Santa Croce) 수도원을 세우고 청빈 · 정결 · 순명을 서약하고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수녀가 되었다.

성녀 클라라는 ‘십자가의 클라라’(Clara a Croce/St. Clare of the Cross)라는 수도명을 받았다.

이런 설립 과정 때문에 작은 형제회와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사이에서 몬테팔코 출신의 성녀 클라라 수녀가 서로 자기 수도회 출신 성녀라는 주장을 오랫동안 했었다.

십자가의 성녀 클라라는 1291년에 언니 조반나가 선종한 후 본인의 뜻과는 관계없이 수도원장으로 선출되었다.

그녀는 엄격한 금욕생활과 높은 성덕으로 유명했다.

십자가의 성녀 클라라는 하루 대부분을 침묵으로 지냈고, 만약 침묵 서약을 어기면 맨발로 눈밭에 서서 주님의 기도를 백 번 외우기도 했다.

그녀의 말과 모범은 공동체가 완덕을 지향하는데 큰 격려가 되었고, 하느님과의 일치를 향한 관상 생활을 위한 튼튼한 기초가 되었다.

그녀는 자주 탈혼 상태에 빠지고 기적을 행하는 사람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1303년에는 수도원 성당을 세웠는데, 수녀들을 위한 성당으로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을 위한 성당으로도 사용하도록 했다.

십자가의 성녀 클라라의 영성은 특별히 그리스도의 수난에 대한 묵상과 십자가에 대한 헌신에 집중되어 있다.

그녀는 어느 날 환시 속에서 그리스도께서 어깨에 십자가를 메고 다가와 “내가 이 십자가를 내려놓을 곳은 찾고 있는데, 너의 마음이 가장 적합하다.”라고 하시는 말씀을 들었다고 한다.

이 체험 후에 그녀의 심장에는 십자가 형상이 새겨졌다고 한다.

십자가의 성녀 클라라는 1308년 8월 17일(또는 18일) 몬테팔코 수도원에서 선종했는데, 그녀를 안장하기 위해 심장을 검사했을 때 바깥쪽에 십자가와 그리스도의 수난 도구(못, 가시관, 채찍 등)의 형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것은 평소 그녀가 끊임없이 묵상했던 대상들이었다.

십자가의 성녀 클라라는 1737년 4월 13일 교황 클레멘스 12세(Clemens XII)에 의해 시복되었고, 1881년 12월 8일 로마의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교황 레오 13세(Leo XIII)에 의해 성 아우구스티노 은수자회 소속 동정녀로서 성인품에 올랐다.

옛 “로마 순교록”은 8월 18일 목록에서 움브리아 지방 몬테팔코에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의 성녀 클라라 수녀가 주님 수난의 신비를 새롭게 되새기며 지극히 큰 신심으로 공경했다고 하며, 교황 레오 13세가 그녀를 거룩한 동정녀들의 명단에 장엄하게 올렸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8월 17일 목록으로 축일을 옮겨서 움브리아 지방 몬테팔코에 성 아우구스티노 은수자회 소속 동정녀인 십자가의 성녀 클라라가 있었는데, 그녀는 성 십자가 수도원을 이끌었고 그리스도의 수난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지니고 있었다고 기록하였다.

그녀는 ‘몬테팔코의 성녀 클라라’ 또는 ‘십자가의 성녀 클라라’로 불린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