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바르바라

동정 순교자

성녀 이 바르바라

(李 Barbara)

발바라 · 이 발바라 · 이 발바라 · 이바르바라

9월 20일📍 한국(Korea)🕰 1825-1839년

성녀 이 바르바라(李 Barbara)는 1825년에 경기도 시흥 봉천(奉天, 현 서울시 관악구 중앙동)에 살던 교우 양반 집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서울로 와서 두 숙모인 성녀 이영희 막달레나(李榮喜 Magdalena)와 성녀 이정희 바르바라(李貞喜 Barbara)를 의지하며 열심히 믿음을 지키며 성장했다.

그녀가 15세 되던 1839년에 기해박해가 일어나자 그해 4월 11일에 그녀 또한 두 숙모와 함께 체포되었다.

어린 나이에 포청에서 신문을 받으며 무수한 고문에도 굴복하지 않자 형조로 이송되었다.

형조판서는 이 바르바라를 배교시키기 위해 때로는 무서운 말로 위협하기도 하고 때로는 달래기도 하고, 가혹한 고문을 가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그녀를 유혹했지만 도무지 말을 듣지 않고 그 뜻을 굽히는 표정조차 보이지 않았다.

이에 형관은 “나이 어린 것이 요물”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형조에서 처단하기에는 너무 어렸기 때문에 이 바르바라를 나이가 어리다는 명목을 붙여 포도청으로 되돌려 보냈다.

한편 포도청 옥에는 그녀와 비슷한 나이의 세 소녀가 갇혀 있었는데, 이 바라바라는 그들과 함께 서로 위로하며 굶주림과 목마름의 날들을 이겨내다가 안타깝게도 옥중에 퍼진 유행성 열병을 앓게 되었다.

열병에 걸린 이 바르바라는 1개월가량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또 약 한번 써보지 못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신앙을 지키다가 옥사하였다.

이때가 1839년 5월 27일이요, 그녀의 나이는 겨우 15세였다.

성녀 이 바르바라는 1925년 7월 5일 교황 비오 11세(Pius XI)에 의해 시복되었고, 1984년 5월 6일 한국 천주교회 창설 200주년을 기해 방한한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시성되었다.

그녀는 5월 27일에 옥중 순교했으나 한국 교회에서는 1984년에 시성된 103위 한국 순교 성인 모두를 전례적으로 9월 20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 대축일”에 함께 기념하고 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5월 27일 목록에서 한국의 서울에서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 때문에 감옥에 갇힌 과부 김 바르바라와 15세의 동정녀 이 바르바라가 모두 열병으로 순교했다고 기록하였다.♣

출처 (3건)
  • 구중서 외 저, 한국천주교회가 낳은 103위 순교성인들의 생애 2 - '성녀 막달레나 허계임, 성녀 데레사 이매임, 성녀 바르바라 이정희, 성녀 막달레나 이영희, 성녀 바르바라 이', 서울(성황석두루가서원), 1992년, 67-84쪽.
  • 아드리앙 로네/폴 데통베 저, 안응렬 역, 한국 순교자 103위 성인전 (상), '제6장 장 요셉, 이 바르바라, 김 바르바라', 2016년, 109-115쪽.
  •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편, 한국가톨릭대사전 제9권 - '이 바르바라',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2002년, 6973쪽.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