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그란데

자선가

요한 그란데

(John Grande)

6월 3일🕰 1546-1600년

성 요한 그란데(Joannes Grande)는 1546년 3월 6일 에스파냐 남부 안달루시아(Andalusia)의 카르모나(Carmona) 소읍에서 태어났다. 15세 되던 해에 부친이 사별하자 세비야(Sevilla)로 가서 포목상을 하는 친척 가게에서 일을 거들며 지냈다.

그는 사업 수완이 뛰어났지만 세상 일이 그의 정신을 빼앗지는 못하였다.

그는 오히려 이런 일들에 조금도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22세 때 그는 자신의 소유물을 모두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준 뒤에 마르세나 교외의 은둔소로 잠적해 버렸다.

그는 어릴 때부터 불우한 생활을 하였지만 그 자신은 좋은 성품을 지닌 사람으로 자처하면서 그늘진 구석을 보이지 않았다.

어느 날 그는 길가에 누워있는 두 사람의 부랑자를 보자마자 연민의 정을 이기지 못해 자신의 움막으로 데려와서 따뜻이 돌보아 주었다.

이런 일이 여러 번 반복되자 그는 하느님의 뜻이 이런 데에 있음을 알고 은둔소를 떠났다.

그는 세레스(Xeres)로 가서 죄수들을 위해 봉사하기 시작하였다. 3년 동안 그는 비참한 환경 속에서 그들을 위해 구걸하고 봉사하다가 병원 일을 맡게 되었다.

이를 보고 감동한 어느 부유한 부부가 병원을 지어주자 그는 젊은이들을 모았다.

또한 그는 가난한 처녀에게는 결혼 지참금을 마련해 주었고, 영국과의 전투에서 상처를 입은 에스파냐 군인들을 치료하는데 헌신하였다.

이런 와중에서도 그의 영성생활은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났다.

죄수들을 위한 그의 헌신 때문에 그는 흔히 요한 죄수(John the Sinner)로도 불린다.

그는 1853년 교황 복자 비오 9세(Pius IX)에 의해 시복되었고, 1996년 6월 2일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출처 (1건)
  • 한국교회사연구소 엮음, 송영웅 옮김, 오늘 성인(성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시성한 성인들) - ‘성 후안 그란데 로만’,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2014년, 233-235쪽.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