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가브리엘 페르보이르

신부 · 선교사 · 순교자

요한 가브리엘 페르보이르

(John Gabriel Perboyre)

가별 · 얀 · 요안네스 · 요한네스 · 이반 · 장 · 쟝 · 조반니 · 조안네스 · 조한네스 · 존 · 죤 · 지오반니 · 퍼보이르 · 퍼보이어 · 페르부아르 · 한스 · 후안

9월 11일📍 중국(China)🕰 1802-1840년

성 요한네스 가브리엘 페르보이르(Joannes Gabriel Perboyre, 또는 요한 가브리엘 페르보이르)는 1802년 1월 6일 프랑스 남부 로트(Lot)의 카오르(Cahors) 교구에 속한 르푸에쉬(Le Puech)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부모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여덟 형제 중 다섯이 성 빈첸시오 드 폴(Vincentius de Paul, 9월 27일) 신부가 설립한 수도회의 신부와 수녀가 됐을 정도로 신심 깊은 가정에서 자랐다. 15살 때 몽토방(Montauban)의 소신학교에 들어가는 동생 루이(Louis)를 돌봐주러 갔다가 선교에 대한 강론을 듣고 외국으로 나가는 선교사가 되려는 꿈을 키운 그는 1818년 12월 동생 루이와 함께 성 빈첸시오 드 폴의 선교 사제회(Congregation of the Mission)에 입회하였다.

그리고 2년 후에 첫서원을 하고 1826년 파리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그러나 그의 소망과는 달리 첫 부임지는 생플뢰르(Saint-Fleur) 신학교의 교수로서 교의 신학을 담당했다. 1832년에는 새로 입회한 수련자들을 위해 파리에 세워진 수련원의 부원장이 되었다.

늘 중국 선교를 희망하던 그는 동생 루이가 중국 선교사로 파견되었다가 그 여정 중에 사망한 뒤에는 더욱더 중국 선교 대한 열망을 키워갔다.

마침내 그는 1835년에 선교사로 중국으로 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 그해 3월 21일 유럽을 떠나 8월 29일 마카오(Macao)에 도착했다.

마카오에서 중국어를 배우며 낯선 중국 문화에 적응하는 훈련을 한 후 그해 말 범선을 타고 출발해 도보와 말을 이용해 이듬해 6월 중국 중부의 허난성(Henan, 河南省)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계속 중국어를 배우면서 그는 가난한 사람들을 섬기는데 헌신하며 선교활동을 펼쳤다.

그로부터 2년 후인 1838년 1월, 그는 양쯔강 근처 후베이성(Hubei, 湖北省)의 선교 사제로 임명되어 이동하였다.

그런데 그가 그곳에서 선교활동을 펼치던 1839년에 제1차 아편전쟁이 발발하면서 중국 전역에서 유럽인들과 그리스도교에 대한 적대감이 고조되었다.

당국과 중국인들의 감시를 피해 다니며 선교를 계속하던 그는 새로 신자가 되어 교리교사가 된 어떤 사람의 밀고로 체포되었다. 1839년 9월 재판에 넘겨진 뒤 1년여 동안 잔인한 고문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신앙을 지킨 그는 마침내 사형선고를 받고 1840년 9월 11일 후베이성 우한(Wuhan, 武漢)에 속한 우창(Wuchang, 武昌)의 ‘붉은 산’이라 불리는 언덕 위에서 십자가에 매달려 묶인 채 밧줄로 목이 졸려 순교하였다.

성 요한 가브리엘 페르보이르 신부의 선교활동과 순교는 중국 선교의 마중물이 되어 그리스도교가 중국 전체에 급속도로 퍼져나가는 계기가 되었다.

그는 1889년 11월 9일 교황 레오 13세(Leo XIII)에 의해 시복됨으로써 중국 지역에서 순교한 이들 중에서 첫 번째로 시복된 인물이 되었다.

그리고 1996년 6월 2일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 성 요한 바오로 2세(Joannes Paulus II, 10월 22일)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그의 유해는 용감한 신자가 어렵게 수습해 20년 전에 순교한 성 프란치스코 레지 클레(Franciscus Regis Clet, 7월 9일)의 무덤 곁에 모실 수 있었다.

그 후 다시 프랑스 파리의 성 빈첸시오 선교 사제회 모원 경당으로 옮겨 안치하여 공경을 받고 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9월 11일 목록에서 성 요한 가브리엘 페르보이르 신부가 중국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헌신하다가 박해 중에 체포되어 오랫동안 고문을 당한 후 후베이성 우한에서 십자가에 매달려 목이 졸려 순교했다고 기록하였다.♣

출처 (2건)
  • 김정진 편역, 가톨릭 성인전(하) - '성 요한 가브리엘 페르바르 순교자', 서울(가톨릭출판사), 2004년, 226-228쪽.
  • 한국교회사연구소 엮음, 송영웅 옮김, 오늘 성인(성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시성한 성인들) - ‘성 장 가브리엘 페르보이르’,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2014년, 314-317쪽.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