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부
복자 요르다노
(Jordan)
요르다누스 · 요르단 · 조단 · 조던 · 조르다노 · 조르다누스 · 조르단 · 조르당
복자 요르다누스(Jordanus, 또는 요르다노)는 1260년경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Toscana) 지방 피사의 리발토(Rivalto)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의 부모나 어린 시절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으나 그는 프랑스 파리(Paris)의 유명한 대학에서 철학을 수학한 후 피사로 돌아와 산타 카테리나 달레산드리아(Santa Caterina d’Alessandria) 수도원에서 도미니코 수도회에 입회하였다.
그는 피사와 볼로냐(Bologna) 그리고 파리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1287년부터 피사의 도미니코 수도회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을 가르쳤다.
그는 심오한 철학자이자 신학자이며 동시에 경건한 수도자였다.
그 후에도 페루자(Perugia)와 비테르보(Viterbo)에서 교수로 활동했고, 1303년부터는 피렌체(Firenze)에서 연구 활동을 이어갔다. 1303년에서 1305년 사이 피렌체 대성당에서 행한 그의 사순절 설교는 매우 유명하며 그 모음집이 오늘날까지도 전해지고 있다. 1305년에 리에티에서 열린 도미니코 수도회 관구 총회에서 그의 뛰어난 설교 능력을 인정받아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 대성당(Basilica di Santa Maria Novella)의 수석 설교자로 임명되었다.
그리고 1307년에 다시 피사로 돌아가서 성경을 강의했다.
복자 요르다노는 피렌체에서 당대 최고의 학자이자 설교자로서 명성을 얻었다.
그는 비범한 기억력을 타고났는데, 성무일도서, 미사 전례서, 성경 대부분, 그리고 성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 1월 28일)의 “신학대전”(Summa Theologica) 제2부를 암기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세련되고 설득력 있는 웅변술을 하느님을 섬기는 데 활용했다.
또한 뛰어난 문학적 가치를 지닌 설교로 인해 그는 현대 이탈리아어의 창시자 가운데 한 명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단테(Dante)와 동시대인으로서 뛰어난 학덕과 웅변으로 명성을 떨치던 그는 자신의 편지나 설교에서 당시 지식인들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라틴어 대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쉬운 토스카나 방언을 사용해 설교의 효과를 높였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도 그의 설교를 듣는 데만 만족하지 않고, 그의 설교를 수집하고 요약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간결하고 강력한 설교를 통해 당시 피렌체 시민들의 도덕관념을 정화하는 데도 이바지하였다.
복자 요르다노는 성모 마리아와 설립자인 성 도미니코(Dominicus, 8월 8일)에 대한 특별한 신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그는 피사에서 사람들의 신앙생활을 장려하기 위해 ‘거룩한 구세주의 형제회’와 ‘위대한 십자가 형제회’ 등을 설립하여 활동하였다.
그는 도미니코 수도회의 대표 설교자이자 피사 수도원의 원장으로서 소임을 수행하고, 1311년에는 당시 가장 영예로운 직책 가운데 하나로 여겨지던 파리 대학교의 신학 교수이자 성 야고보(Saint-Jacques) 수도원의 원장으로 부임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이탈리아 북부 피아첸차(Piacenza)에 도착하자마자 심각한 병에 걸려 1311년경 8월 19일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슬퍼하는 피사의 시민들에 의해 그의 유해는 피사로 돌아와 산타 카테리나 대성당 제단 아래 안장되었다.
그의 유해는 몇 번의 이장을 거쳤고, 2010년 9월 25일에 피사의 산 주세페(San Giuseppe) 성당으로 이장되었다.
교황 그레고리오 16세(Gregorius XVI)는 1833년 8월 23일 그에 대한 공경을 승인하고, 도미니코 수도회와 피사 교구에서 3월 6일에 그의 축일을 기념하도록 했다.
일부 자료에서는 1838년에 같은 교황이 그를 시복을 재확인했다고 한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그가 선종한 날인 8월 19일 목록으로 축일을 옮겨 도미니코 수도회 소속 사제인 피사의 복자 요르다노가 고상한 개념들을 사람들에게 매우 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설명하고 피아첸차에서 선종했다고 기록하며 그의 이름을 새로 추가하였다. ‘피사의 복자 요르다노’는 ‘리발토의 복자 요르다노’로도 불린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