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교
성 오토
(Otto)
오또
성 오토는 1160년경 독일 남부 슈바벤(Schwaben) 또는 프랑코니아(Franconia)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는 일찍부터 부모에 의해 수도원으로 보내져 교육을 받았고, 성직자의 길을 선택한 후 1090년 이전에 사제품을 받았다.
그는 뛰어난 인품과 재능 덕분에 자기 가문과도 친분이 있던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하인리히 4세(1056~1105년 재위)를 섬기게 되었다. 1088년에 황제는 그를 헝가리로 보내 그곳에서 자신의 누이이자 미망인이 된 헝가리의 왕비 유디트(Judith)의 궁정 사제로 활동하도록 했다. 1089년에 유디트가 폴란드의 공작 브와디스와프 1세 헤르만(Wladyslaw I Herman)과 재혼하자 그들을 따라 그니에즈노(Gniezno)의 궁정으로 이주하였다. 1092년경에 그는 하인리히 4세의 황제 궁으로 소환되어 슈파이어(Speyer) 대성당 건설을 감독했다. 1101년경 그는 황실 사제 겸 재상으로 임명되었다.
그는 성좌와 황제 간의 알력이 발생했을 때, 아주 용감하게 황제를 반대하여 큰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1102년에 황제에 의해 밤베르크의 주교로 임명되었을 때도 그는 교황 파스칼 2세(Paschalis II, 1099~1118년 재위)가 자신을 직접 축성해 줄 때까지 황제의 명을 거부했던 것으로 유명했다.
밤베르크 교구의 제8대 주교가 된 성 오토는 매우 어려운 교구 사정을 돌보는 데 힘썼다.
여러 수도원을 설립하거나 개혁하고 화재로 소실된 밤베르크 대성당을 재건했으며 학교와 병원 등을 설립하여 시민들의 삶을 돌보았다.
그는 재임 기간에 특별히 세속 군주의 주교 임명권에 대한 논쟁(서임권 논쟁)에 깊이 관여하게 되었다.
그는 황제의 신하이자 교황에게 복종해야 하는 주교였기에 갈등에 휩싸이기도 했지만 확고하게 교황 편에 섰다.
그리고 하인리히 4세와 그의 아들인 하인리히 5세 사이의 갈등과 하인리히 5세와 교황과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도 신명을 다 바쳤다. 1121년 폴란드의 공작 볼레스와프 3세 크시보우스티(Boleslaw III Krzywousty)는 이교도 독립국이었던 포메라니아(Pomerania)를 점령한 후 그곳의 복음화를 위해 성 오토 주교에게 도움을 청했다.
성 오토는 1124년에 포메라니아 지방 선교를 위해 출발했고, 그니에즈노에 도착해 볼레스와프의 환영을 받았다.
그는 공작의 도움과 백성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설교하여 수만 명의 개종자를 얻어 ‘포메라니아(오늘날 독일과 폴란드 북부 발트해 남안 지대)의 사도’로 불리게 되었다.
그는 1125년에 밤베르크로 돌아왔다가 1128년에 다시 한번 포메라니아 선교여행을 통해 그들의 신앙을 더욱 공고히 했다.
성 오토는 죽음을 앞두고 심한 병환으로 고생하면서도 자신의 모든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1139년 6월 30일 밤베르크에서 선종하였다.
그의 시신은 생전에 유언한 대로 밤베르크의 옛 베네딕토회 수도원인 미헬스베르크(Michelsberg) 수도원에 안장되었다.
그는 매우 지혜로운 성직자였을 뿐 아니라 여러 수도원을 설립하고 개혁하여 ‘수도원 제도의 아버지’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성 오토의 무덤에서 기적이 많이 일어나면서 선종 50년 만인 1189년 교황 클레멘스 3세(Clemens III)에 의해 성인품에 올랐다.
그리고 선종한 날과는 다른 7월 2일에 그의 축일을 기념했었다.
옛 “로마 순교록”은 7월 2일 목록에서 밤베르크의 주교인 성 오토가 포메라니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고 그들을 개종시켰다고 전해 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그가 선종한 6월 30일로 축일을 옮겨서 오늘날 독일에 속한 프랑코니아 지방 밤베르크의 주교인 성 오토가 포메라니아 복음화에 열정적으로 헌신했다고 기록하였다.
밤베르크 교구에서는 지금도 그의 축일을 9월 30일에 기념하고 있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