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노르

부제 · 순교자

니카노르

(Nicanor)

니까노르 · 니카놀

7월 28일🕰 +1세기

사도행전에 6~7장에 따르면 예루살렘의 그리스도교 공동체가 점점 커지면서 그리스계 유다인들이 히브리계 유다인들에게 불평을 터뜨리게 되었다.

그들의 과부들이 매일 배급 받을 때 홀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열두 사도는 공동체 앞에서 하느님 말씀을 전하는 데 전념하기 위해 식탁 봉사를 담당할 사람 일곱을 뽑기로 했다.

이에 동의한 공동체는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인 스테파노, 그리고 필리포스, 프로코로스, 니카노르, 티몬, 파르메나스, 또 유다교로 개종한 안티오키아 출신 니콜라오스를 뽑아, 사도들 앞에 세웠다.

사도들은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였다.”(사도 6,6-6).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7월 28일 목록에서 이들 가운데 별도로 다른 날 기념하는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Stephanus Protomartyr, 12월 26일)와 성 필립보(Philippus, 10월 11일)를 뺀 나머지 다섯 명의 봉사자(부제)들의 이름을 함께 기록하였다.

그들이 많은 제자 가운데서 선발되어 사도들의 안수를 받고 가난한 사람들을 섬기는 직무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의 옛 “로마 순교록”에서는 일곱 명의 부제에 관해 각각 다른 날에 그 이름을 등록하고 기념했었다.

성 스테파노 첫 순교자는 12월 26일 그리고 성 필립보는 6월 6일(개정 “로마 순교록”에서 10월 11일로 변경) 목록에서 그들의 순교와 활동에 대해 전해주었다.

성 프로코로(Prochorus)는 4월 9일 목록에서 최초의 일곱 부제 중 한 명이었던 그가 신앙과 기적으로 유명했고 안티오키아(Antiochia)에서 순교했다고 전해주었다.

전승에 따르면 그는 사도 성 요한(Joannes, 12월 27일) 복음사가의 제자로 파트모스(Patmos) 섬에서 요한 묵시록을 받아 적었다고 하며, 나중에 니코메디아(Nicomedia, 오늘날 튀르키예 북서부의 이즈미트[Izmit])의 주교로 임명되어 활동하다가 안티오키아에서 순교했다고 한다.

성 니카노르는 1월 10일 목록에서 일곱 부제 중 하나로 훌륭한 신앙과 덕행을 지닌 그가 키프로스(Cyprus)에서 영광스러운 순교의 월계관을 썼다고 했다.

전승에 따르면 그는 키프로스에서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지키다가 여러 가지 고문을 받고 베스파시아누스 황제(69~79년 재위) 치하에서 순교했다고 한다.

성 티몬(Timon)은 4월 19일 목록에서 일곱 부제 중 한 명으로 베로이아(Beroea, 오늘날 그리스 북부 마케도니아의 베리아/베로이아[Veria/Veroia]에 있었던 고대 도시)에서 처음으로 가르쳤고, 그 뒤에 코린토스(Corinthos)에서 주님의 말씀을 전파하던 중 유다인과 그리스인들에 의해 화형을 당했으나 아무런 해도 입지 않아 십자가에 못 박혀 순교했다고 전해주었다.

성 파르메나스(Parmenas)는 1월 23일 목록에서 일곱 부제 중 한 명으로 하느님의 은총으로 자신에게 맡겨진 설교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다가 트라야누스 황제(98~117년 재위) 시대에 마케도니아(Macedonia)의 필리피(Philippi)에서 순교했다고 했다.

안티오키아 출신으로 유다교로 개종한 성 니콜라오(Nicolaus)의 이름은 옛 “로마 순교록”에 올라가지 않았다.

이는 아마도 요한 묵시록 2장 6절과 15절에서 에페소와 페르가몬 신자들에게 보낸 말씀에 등장하는 ‘니콜라오스파’(Nicolaismus)라는 이단의 창시자로 초기 교부들 여럿이 성 니콜라오 부제를 언급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고대의 다른 교부들과 오늘날의 학자들은 이러한 연관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그 근거 또한 불확실하다고 보아 받아들이지 않고 있고, 가톨릭교회에서 그를 성인으로 공경하고 있다.

사도행전이 전해준 일곱 명의 봉사자는 성경에서 명시적으로 부제라고 부르지는 않지만, 교회 전승 안에서 그들은 사도들의 안수를 받아 최초로 부제 직무를 수행한 이들로 보고 있다.

사도행전은 성 스테파노의 순교와 성 필립보의 선교 활동에 대해서만 전해줄 뿐 다른 다섯 명의 부제들에 대해서는 선출 장면 외에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콘스탄티노플에서 기념하는 성인들에 대한 간단한 내용을 축일별로 정리한 “콘스탄티노플의 시낙사리온”(Synaxarion of Constantinople)에 그들의 이름이 올라가 기념되고 기억된 덕분에 16세기에 카이사르 바로니우스(Caesar Baronius, 1538~1607년) 추기경이 “로마 순교록”에 등재하고 전례력 안에서 기념할 수 있었다.

그리고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7월 28일 목록에 이들 다섯 명 부제들의 이름을 함께 등재하고 같은 날 축일을 기념하도록 했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