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교 · 순교자
성 에우세비오
(Eusebius)
에우세비오스 · 에우세비우스 · 유세비우스 · 유세비오스
성 에우세비우스(또는 에우세비오)의 초기 생애에 대해 알려진 바는 없지만 그는 4세기 중반 시리아 상류 유프라테스강 상류에 있는 사모사타(오늘날 튀르키예 남동부의 삼사트[Samsat]라는 마을로 아타튀르크[Ataturk] 댐 건설로 대부분 수몰된 후 인근에 재건되었다)의 주교가 되었다.
그는 325년 니케아(Nicaea) 공의회에서 결정된 정통 교리의 강력한 옹호자로 활동하던 중 361년에 안티오키아(Antiochia)의 총대주교를 선출하는 회의에 참석하여 그 진행을 책임지게 되었다.
당시 그 지방의 주교 대부분은 아리우스주의(Arianism)를 따랐는데, 그들은 성 멜레시오(Meletius, 2월 12일)의 선출이 자기들에게 유리하리라 생각해 투표했다.
하지만 성 멜리시오가 정통 교리를 지지하자 주교들은 아리우스파였던 콘스탄티우스 2세 황제(337~361년 재위)를 움직여 새로운 선거를 요구했다.
황제는 그에게 총대주교 선출 문서를 넘겨달라고 했지만, 성 에우세비오 주교는 끝까지 이를 거부하였다.
황제가 그의 오른손을 자르겠다고 위협하자 그는 두 손을 내밀며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하느니 두 손을 모두 잃는 것이 낫다고 당당히 말했다.
황제는 그의 용기에 크게 감동하여 그를 석방하였다.
그는 콘스탄티우스 황제 시대에 신자들의 가톨릭 신앙을 강화하기 위해 군인 복장을 하고 비밀리에 교회 공동체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 후 성 에우세비오는 약 2년 동안 가톨릭교회의 정통파와 아리우스파 간의 화해를 모색했으나 성공하지는 못했다. 372년 그는 카파도키아(Cappadocia) 지방 카이사레아(Caesarea)의 주교로 성 대 바실리오(Basilius Magnus, 1월 2일)가 선출되도록 도왔다.
그는 성 대 바실리오와 절친한 친구가 되었고, 나지안주스(Nazianzus)의 성 그레고리오(Gregorius, 1월 2일)와도 우정을 나누었다.
성 그레고리오는 편지에서 그를 두고 “진리의 기둥, 세상의 빛, 백성을 위한 봉사의 도구, 모든 정교회의 영예”라고 칭송하였다.
성 에우세비오는 동료 주교들과 연대해 시리아와 팔레스티나(Palestina)를 두루 여행하며 정통 교리를 가르치고 그리스도교를 박해하는 발렌스 황제(364~378년 재위)에게 저항하도록 격려하다가 아리우스파의 반발을 샀다.
결국 그는 황제에 의해 트라키아(Thracia, 발칸반도 동부 일원에 걸쳐 있는 지방)로 추방되어 유배 가게 되었다. 378년 발렌스 황제가 죽은 후 그는 사모사타로 돌아와 계속해서 가톨릭교회의 정통 교리를 옹호하고 더 많은 정통파 주교가 선출되도록 힘썼다.
이듬해인 379년에도 가톨릭의 정통 교리를 따르는 주교를 임명하고 축성하기 위해 사모사타에서 약 66km 떨어진 시리아 북부 돌리케(Doliche, 오늘날 튀르키예의 둘뤼크[Duluk]) 교회를 방문하던 중 아리우스파에 속한 어느 여인이 위에서 던진 기와에 머리를 맞아 치명상을 입었다.
그는 며칠 후인 6월 22일 친구들에게 그 여인을 찾거나 처벌하지 말라고 당부한 후 선종해 순교자다운 죽음을 맞았다.
옛 “로마 순교록”이 6월 21일 목록에서 성 에우세비오 주교의 활동과 유배 그리고 순교자다운 죽음에 대해 전해주었는데,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6월 22일로 옮겨 오늘날 튀르키예의 둘뤼크에서 아리우스파 여인의 기와에 맞아 순교자로서 죽은 성 에우세비오 주교의 삶에 대해 기록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