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정녀 · 수녀원장
복녀 에밀리아 비키에리
(Emilia Bicchieri)
비치에리 · 아이밀리아 · 애밀리아 · 에밀리
복녀 에밀리아 비키에리(Aemilia Bicchieri)는 1238년, 아마도 5월 3일에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Piemonte) 지방의 베르첼리에서 부유한 귀족인 피에트로 비키에리(Pietro Bicchieri)와 알라시아 디 비안드라테(Alasia di Biandrate)의 일곱 자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윈 복녀 에밀리아 비키에리는 성모 마리아의 특별한 보호를 받으며 자랐고, 어려서부터 시편을 노래하고 영적인 삶에 큰 관심을 두었다.
그녀는 아버지가 지갑을 채워주는 속도보다 더 빨리 지갑을 비울 정도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자선을 베풀었고, 더 큰 재산을 얻기 위해 부유한 신랑과의 결혼에 관심을 가졌던 언니들과는 달리 오로지 수도회에 들어가려는 소망을 간직하며 성장했다.
그녀는 강제로라도 결혼을 시키려는 아버지를 뜻을 물리치고, 수도원을 세워야 한다는 확신으로 아버지를 설득해 마침내 베르첼리 외곽에 자신과 몇몇 동료들을 위한 도미니코회 율수 제3회 수도원을 지었다.
복녀 에밀리아 비키에리는 1257년, 19살의 나이에 아버지의 도움으로 직접 건립한 산타 마르게리타(Santa Margherita) 수도원에서 도미니코 수도회 수도자들의 지도를 받아 서원하고 수도복을 받았다.
일부 자료에 따르면 이곳이 도미니코회 율수 제3회의 첫 번째 수도원이었다고 한다.
그들은 제2회보다 완화된 규칙을 따랐고, 수녀들이 자선 활동에 전념하는 것도 허용되었다.
복녀 에밀리아 비키에리는 이듬해 20살의 젊은 나이에 수녀원의 초대 원장으로 선출되었다.
그녀는 사려 깊고 총명한 원장으로서 자신의 직무를 수행했고, 여러 차례 원장직을 역임하면서도 모든 수녀 가운데 가장 겸손한 모습으로 생활했다고 한다.
그리고 당시로서는 드물게 자주 성체를 모시기로 유명했는데, 그 이유는 당시 교회는 성체를 자주 모시지 못하던 때였기 때문이다.
또한 그녀는 자주 탈혼에 빠지고 환시를 보았으며, 많은 기적을 행했다고 한다.
복녀 에밀리아 비키에리는 평생 성체성사와 주님의 수난, 그리고 복되신 동정 마리아에 대한 깊은 신심을 품고 살았다.
그리고 1314년 5월 3일, 자신이 태어난 날에 베르첼리에서 선종하여 주님 품으로 돌아갔고, 그녀의 유해는 소박한 무덤에 묻혔다가 16세기에 수도원 성당으로 그리고 1811년에 베르첼리 대성당(Duomo di Vercelli)으로 옮겨져 공경을 받고 있다.
복녀 에밀리아 비키에리에 대한 공경은 1769년 7월 19일 교황 클레멘스 14세(Clemens XIV)에 의해 공식적으로 승인 확정되었다.
그녀의 축일은 5월 3일에 기념하는데, 도미니코 수도회에서는 5월 4일에 기념하고 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5월 3일 목록에서 베르첼리에서 성 도미니코 수도회 소속 동정녀인 복녀 에밀리아 비키에리가 여러 번 원장으로 임명되었음에도, 영적 기쁨을 간직하고 수녀들 사이에서 가장 겸손하게 허드렛일을 수행했다고 기록하며 그녀의 이름을 새로 추가하였다.♣
출처 (1건)
- 페르디난트 홀뵉 저, 이숙희 역, 성체의 삶을 위한 성체와 성인들 - '에밀리아 비키에리 복녀', 서울(성요셉출판사), 2000년, 140-142쪽.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