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 · 순교자
성 에드윈
(Edwin)
에드비노 · 에드비누스 · 에드빈
성 에드윈은 잉글랜드(England) 북동부에 있는 앵글로색슨족(Anglo-Saxons)의 데이라(Deira) 왕국 출신으로 데이라와 베르니시아(Bernicia) 왕국의 왕이었다.
이 작은 두 나라가 연합해 앵글로색슨족의 일곱 왕국 중 하나인 노섬브리아 왕국이 되었고, 성 에드윈은 616년부터 죽을 때까지 노섬브리아 왕국을 다스렸다. 616년 켄트 왕국의 왕으로 앵글로색슨족 가운데 최초로 그리스도교 신자가 된 성 에텔베르트(Ethelbert, 2월 24일)가 선종한 후 그는 영국 내에서 가장 강력한 왕이 될 수 있는 위치에 올랐다.
성 에드윈은 성 에텔베르트를 계승한 그의 아들 에드발드(Eadbald) 왕과 동맹을 맺고 그의 여동생인 성녀 에텔부르가(Ethelburga, 4월 5일)와 결혼하기로 했다.
성녀 에텔부르가는 그가 그리스도교로 개종할 것을 요구했고, 625년 결혼하기 위해 노섬브리아로 갈 때 노섬브리아의 주교로 축성된 성 바울리노(Paulinus, 10월 10일)와 동행하였다.
성 바울리노 주교와 성녀 에텔부르가는 성 에드윈 왕을 설득해 627년 부활절에 요크(York)의 주교좌성당에서 세례성사를 받도록 했다.
성 에드윈의 세례로 인해 귀족과 백성들이 앞다투어 교리를 배우고 세례를 받았다.
물론 수많은 개종자가 순식간에 생김으로 인해 준비가 덜 된 사람도 있고 또 형식적으로 세례를 받은 사람들도 있었지만, 왕의 세례는 잉글랜드에서 하느님을 섬기고 봉사하는 교회의 기틀이 마련되는 계기가 되었다.
성 에드윈은 백성들의 본보기가 되어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다.
교회사학자인 성 베다(Beda, 5월 25일) 신부는 그의 인품을 이렇게 기술하였다. “그는 평범한 지혜를 가진 사람이고, 입이 무거우며, 신앙에 따라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아는 사람이다.” 그는 주요한 성지마다 놋쇠 컵을 마련해 순례자들이 편하게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배려하는 사람이기도 했다.
결혼 이후 그는 앵글로색슨족 중에서 가장 강력한 왕이 되어 영국 땅에 평화를 안겨 준 인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늘 적들의 암살 위협과 공격에 대비해야 했다. 633년 10월 12일에 성 에드윈은 귀네드(Gwynedd)와 머시아(Mercia) 동맹과의 전투에서 무참하게 살해되었고, 그의 사후에 노섬브리아 왕국은 둘로 분열되고 다시 이교도로 돌아섰다.
남편을 여윈 성녀 에텔부르가는 성 바울리노 주교와 함께 신앙을 지키기 위해 자녀들을 데리고 켄트 왕국으로 피신하였다.
성 에드윈은 사후에 성인으로 공경을 받았고, 이교도에 의해 살해되었기에 순교자로서 공경을 받았다.
후대에 교황 그레고리오 13세(Gregorius XIII)는 로마의 영국 대학(The Venerable English College) 벽에 그리는 영국 순교자들 속에 그를 포함하는 것을 허용하였다.
하지만 옛 “로마 순교록”이나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에서 더는 그의 이름을 찾을 수 없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