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노

순교자

알바노

(Alban)

알바누스 · 알반

6월 22일📍 영국(UK)🕰 +287년경

성 알바누스(Albanus, 또는 알바노)는 로마 제국이 점령해 속주로 만든 로마 브리튼(Roman Britain)의 베룰라미움(Verulamium, 오늘날 영국 잉글랜드 하트퍼드셔[Hertfordshire]의 세인트올번스[St. Albans] 남서쪽에 있었던 고대 도시)에 살던 사람으로 그 외에 다른 개인 신상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영국 본토의 첫 번째 순교자로서 공경받는데, 그에 뒤이어 비슷한 시기에 순교한 성 율리오(Julius, 6월 22일)와 성 아론(Aaron, 6월 22일)과 함께 영국 초기 순교자들로 여겨진다. “영국 교회사”를 쓴 성 베다(Beda, 5월 25일) 신부의 기록에 따르면 3/4세기에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혹독한 박해가 시작되었고, 성 알바노는 박해를 피해 도망치던 암피발루스(Amphibalus)라는 이름의 가톨릭 신부를 자기 집에 숨겨준 뒤 그의 신앙과 경건함에 감명받아 그리스도교로 개종했다고 한다.

그리고 누군가의 밀고로 로마 군인들이 그의 집을 수색하러 왔을 때 신부 복장을 하고 대신 군인들 앞에 나아가 체포되었다.

성 알바노는 재판관 앞으로 끌려가 심문과 고문을 받으면서도 당당하게 ‘나는 만물을 창조하신 살아계시고 참된 하느님을 흠숭한다.’라고 신앙고백을 했다.

결국 그는 오늘날 그의 이름을 따서 세인트올번스로 불리는 베룰라미움 도시가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로 끌려가 참수형을 받아 순교하였다.

그가 처형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기적이 일어나 수많은 사람에게 두려움을 안겨주었다고 한다.

그를 처형하려던 군인은 오히려 개종한 후 그와 함께 순교했고, 참수형으로 잘린 성 알바노의 머리가 언덕 아래로 굴러가다가 멈춘 곳에서 우물이 솟아올랐다고 한다.

나중에 그가 순교한 언덕 위에 베네딕토회의 성 알바노 수도원과 대성당이 건립되었고, 언덕 아래 홀리웰 힐(Holywell Hill)에 그 우물은 남아 있다.

옛 “로마 순교록”이나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모두 6월 22일 목록에서 그의 순교 행적을 기록하였다.

한편 그의 순교 시기는 사료마다 차이가 커서 3세기 초부터 4세기 초까지 제시되는데, 개정 “로마 순교록”은 287년경으로 보았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