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부 · 선교사 · 순교자
성 노엘 샤바넬
(Noel Chabanel)
나탈리스 · 나딸리스
성 나탈리스 샤바넬(Natalis Chabanel, 또는 노엘 샤바넬)은 1613년 2월 2일 프랑스 남부 망드(Mende) 근처 소그(Saugues)에서 태어났다.
그의 형 피에르 샤바넬(Pierre Chabanel)은 1623년에 예수회에 입회했고, 그 또한 1630년 2월 9일 17살의 나이로 예수회에 입회하여 툴루즈(Toulouse)의 수련소에서 수련기를 시작했다.
그는 몇몇 예수회 대학에서 수사학 교수로 재직하며 학덕과 성덕이 훌륭하다는 평을 들었다.
그리고 1641년 사제품을 받고 툴루즈의 예수회 대학에서 몇 년 동안 수사학을 가르쳤다.
성 노엘 샤바넬 신부는 1643년 뉴프랑스(캐나다)의 예수회 선교단으로 파견되어 동료들과 함께 그해 8월 15일 퀘벡에 도착했다.
그는 휴런족(Hurons) 인디언들 가운데서 선교활동을 수행하려 했으나 휴런족과 프랑스에 적대적인 이로쿼이족(Iroquois)과의 전쟁 때문에 당장은 갈 수가 없었다.
그는 한동안 알곤킨족(Algonquin)이 사용하는 언어를 공부했지만 큰 진전을 보지는 못했다.
그 후 그는 성 요한 드 브레뵈프(Joannes de Brebeuf) 신부를 따라 휴런족이 사는 생트마리(Sainte-Marie) 선교부로 갔다.
성 노엘 샤바넬은 훌륭한 교사로 높은 학식을 지녔지만 휴런족의 언어를 배우는 데는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고, 예민한 감수성으로 인해 인디언들의 문화와 관습에 적응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게 영적인 갈등을 겪으면서 장상으로부터 프랑스로 돌아갈 것을 제안받기도 했으나 끝까지 선교지에 남기로 마음을 굳혔다.
그는 성 요한 드 브레뵈프 신부와 함께 인디언 마을을 여행하고, 1649년 가을 페툰(Petun) 인디언 마을인 에타리타(Etarita)의 생장(Saint-Jean)으로 파견되어 그곳에서 선교 중인 성 가롤로 가르니에(Carolus Garnier) 신부를 보좌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임무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1642년 이후 프랑스에 적대적인 이로쿼이족(Iroquois)이 휴런족 마을을 습격해 큰 피해를 주고 있었다. 1642년 9월 29일에 성 르네 구필(Rene Goupil) 수사가 순교한 후 1646년 10월 18일에 성 이사악 조그 신부, 1648년에 7월 4일 성 안토니오 다니엘(Antonius Daniel) 신부가 순교하였다. 1649년 3월 16일에 성 요한 드 브레뵈프 신부가 그리고 다음 날일 17일 성 가브리엘 랄르망(Gabriel Lalemant) 신부도 순교하였다.
성 가롤로 가르니에 신부는 자신도 곧 순교하게 될 것임을 알고 얼마 전 자신의 협력자로 파견 온 성 노엘 샤바넬 신부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해 그에게 선교 본부로 돌아가라고 명했다.
선교지를 떠나 본부로 향하던 그는 한 휴런족 인디언 배교자의 카누를 타고 강을 건너던 중 모든 소유물을 강탈당한 후 토마호크 도끼에 맞아 살해되었다.
아마도 1649년 12월 8일에 일어나 일로 추정된다.
그리고 그의 시신을 강에 던져버려 그의 순교의 사실은 오랫동안 알려지지 않았다. 2년 후 그 배교자 인디언이 선교사와 그리스도에 대한 증오 때문에 성 노엘 샤바넬 신부를 속인 후 살해했다고 인정하면서 그의 순교 사실이 알려졌다.
성 요한 드 브레뵈프 신부와 성 노엘 샤바넬 신부를 포함한 7명의 동료 순교자들은 1925년 6월 21일 교황 비오 11세(Pius XI)에 의해 시복되었고, 1930년 6월 29일 로마에서 같은 교황에 의해 ‘캐나다의 순교자’(수호성인) 또는 ‘북미의 첫 순교자들’로서 성인품에 올랐다.
그들의 기념일은 로마 보편 전례력의 9월 26일에 추가되었으나 1969년 전례력 개정 이후부터 성 이사악 조그가 순교한 다음 날인 10월 19일(10월 18일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과 중복을 피하고자)로 변경해 기념하고 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12월 8일 목록에서 캐나다의 온타리오주(Ontario州)에서 예수회 신부인 성 노엘 샤바넬이 죽을 때까지 휴런족 가운데서 선교 사명을 수행하겠다고 하느님께 서약하고 숲속을 지나다가 신앙을 증오하는 배교자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고 전해주었다.
그리고 10월 19일 목록에서 성 요한 드 브레뵈프와 성 노엘 샤바넬 신부와 동료 순교자들의 선교활동과 순교 사실을 전하며 그날 그들 여덟 명 모두를 함께 기념한다고 기록하였다.♣
출처 (1건)
- 조지프 틸렌다 저, 박병훈 편, 예수회 성인들 - 예수회 고유미사에서 기념하는 성인과 복자의 약전, 서울(도서출판 이냐시오영성연구소), 2014년, 242-244쪽.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