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교 · 순교자
성 네메시아노
(Nemesian)
네메시아누스 · 네메시안 · 네메씨안
257년 발레리아누스 황제(253~260년 재위)의 칙령으로 그리스도교 박해가 본격화하면서 카르타고(Carthago, 오늘날 아프리카 튀니지의 수도인 튀니스[Tunis] 일대에 있었던 고대 도시)의 주교인 성 치프리아노(Cyprianus, 9월 16일)가 아프리카 총독에 의해 쿠루비스(Curubis, 오늘날 튀니지 북동쪽 해안가의 코르바[Korba])로 추방되었다.
이때 그에게 위로의 편지를 보내고 또 자기 교회의 박해 상황을 알려준 사람이 성 네메시아누스(Nemesianus, 또는 네메시아노) 주교였다.
그는 기도를 간청하는 말로 편지를 끝맺으면서 다음과 같이 적었다. “저희는 기도로써 서로를 돕고 있을 뿐이며, 하느님과 그리스도께서 저희가 바라는 바를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할 뿐입니다.” 성 치프리아노 주교도 자신의 유배지에서 그들의 신앙과 용맹한 증거에 기쁨을 표하며 그들을 위로하는 편지를 썼고, 그들이 비록 성찬례를 거행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들 모두가 주님께 드리는 참된 희생 제사임을 일깨워주었다.
옛 “로마 순교록”은 9월 10일 목록에서 아프리카에서 순교한 주교인 성 네메시아노, 성 펠릭스(Felix), 성 루치오(Lucius), 또 다른 성 펠릭스, 성 리테오(Litteus), 성 폴리아노(Polyanus), 성 빅토르(Victor), 성 야데르(Jader), 성 다티보(Dativus)의 이름을 전해주었다.
그들이 발레리아누스 황제와 갈리에누스 황제(253~268년 재위) 때 격렬한 박해가 일어나자 용감하게 신앙을 고백한 후 막대기로 매를 맞고 쇠사슬에 묶여 광산으로 보내져 그곳에서 영광스러운 싸움을 마쳤다고 전해주었다.
전승에 따르면 누미디아(알제리 북부에 해당하는 북아프리카의 고대 지명)의 시굼(Sigum)에 있는 대리석 채석장에서 강제노역형을 선고받은 많은 그리스도인이 극심한 노역과 굶주림으로 인해 순교하였다.
그리고 그 순교자 중에는 누미디아의 여러 지역에서 온 9명의 주교와 사제들과 평신도들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그들의 대표자가 성 네메시아노 주교였다고 한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도 같은 날 목록에서 성 네메시아노와 동료 주교와 사제와 부제들이 신앙을 고백하고 매를 맞은 후 족쇄에 묶여 광산으로 보내졌는데, 성 치프리아노 주교가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기록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