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아

순교자

성녀 나탈리아

(Natalia)

나딸리아 · 사비고토 · 사비고또

7월 27일📍 코르도바(Cordoba)🕰 +852년

성 아우렐리오(Aurelius)와 성녀 나탈리아는 9세기에 에스파냐 남부 안달루시아(Andalusia) 지방의 코르도바에 살던 그리스도인으로 7세기 이후 에스파냐를 정복한 아프리카 무슬림인 무어인들의 왕인 압드 알 라흐만 2세(Abd ar-Rahman II)가 일으킨 박해 중에 순교한 코르도바의 순교자들이다.

성 아우렐리오는 코르도바의 저명한 가문에 속한 무어인 아버지와 그리스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된 그는 그리스도인 이모의 돌봄을 받고 자라면서 충실한 그리스도인이 되었다.

그는 무슬림 부모의 딸인 사비고토(Sabigotho/Sabigoto)와 결혼했는데, 그녀의 아버지가 사망하고 어머니가 그리스도인과 결혼하자 그리스도교로 개종하여 나탈리아라는 이름을 얻었다.

당시 그리스도인들은 이슬람교를 믿는 누군가를 개종시키지 않고 공개적으로 이슬람을 공격하거나 그리스도교를 선교하지 않는 한 추가적인 세금을 내면서 조용히 신앙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성 아우렐리오와 성녀 나탈리아 부부는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사실을 숨기고 비밀리에 신앙생활을 했다.

성 아우렐리오의 친척 중에 성 펠릭스(Felix)가 있었는데, 그는 한때 그리스도교 신앙을 포기하고 이슬람교를 받아들였으나 다시 회개하고 교회로 돌아와 그리스도인 부모의 딸인 성녀 릴리오사(Liliosa)와 결혼하였다.

성 펠릭스와 성녀 릴리오사도 행복한 결혼 생활을 했으나 같은 이유로 비밀리에 신앙생활을 해야 했다.

그들은 종종 성 아우렐리오의 집에 모여 그 도시의 저명한 사제였던 성 에울로지오(Eulogius, 3월 11일)의 가르침을 받았다.

그들은 다른 그리스도인들이 공개적으로 신앙을 고백하고 박해받으면서도 용감하게 순교하는 것을 보고 크게 감동하였다.

그래서 성 아우렐리오와 성녀 나탈리아는 자녀들을 다른 이에게 맡기며 그들을 양육할 돈을 맡기고 나머지는 가난한 이들에게 나눠준 후 드러내놓고 신앙생활을 하며 감옥에 갇힌 그리스도인들을 돌보았다.

성 펠릭스와 성녀 릴리오사 부부도 더는 자신의 신앙을 숨기지 않았다.

두 부인은 얼굴을 수건으로 가리지도 않았다.

결국 그들은 이슬람교의 배교자로 낙인찍혀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고 852년 7월 27일 참수당했다.

다른 그리스도인들이 그들의 시신을 수습하여 여러 수도원과 성당에 안장하였다.

이들 두 부부가 참수당할 때 이슬람교의 예언자 무함마드(Muhammad)를 공공연히 비난했던 부제이자 수도승인 성 제오르지오(Georgius)도 함께 처형당하였다.

성 제오르지오는 팔레스티나(Palestina)의 베들레헴 근처에서 태어나 마르 사바(Mar Saba) 수도원에서 수도승이 되었다.

그는 그곳에서 27년 동안 부제로서 봉사하면서 학문과 덕행에 큰 진보를 이루었다.

그는 수도원 일로 이집트를 방문했다가 에스파냐로 가서 여러 수도원을 방문하였다.

그리고 코르도바의 수도원에서 성녀 나탈리아를 만나 그녀의 남편과 성 펠릭스와 성녀 릴리오사 부부를 알게 되었다.

이들 부부가 체포된 후 성 제오르지오도 군인들에게 잔인하게 매를 맞고 부상 중임에도 그들 부부의 재판에 참석했다.

두 부부는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성 제오르지오는 낯선 외국인이고 그가 공공연히 예언자를 모독하는 것을 들은 사람이 없다는 이유로 사면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두 부부와 함께 순교하기로 마음먹고 그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이슬람교를 비난하고 다른 네 명과 함께 순교하였다.

이들의 순교에 대한 기록은 성 에울로지오 신부가 직접 썼다.

그는 822년부터 859년 사이에 무어인들의 박해로 인해 코르도바에서 순교한 사람들의 고통과 죽음의 과정을 기록했는데, 그것이 “성인의 기념”(Memoriale Sanctorum)이란 작품이다.

성 제오르지오와 성 아우렐리오의 유해는 나중에 프랑스 파리(Paris)의 생제르맹(Saint-Germain) 수도원 성당으로 옮겨졌다.

옛 “로마 순교록”은 7월 27일 목록에서 에스파냐의 코르도바에서 아랍인의 박해가 진행 중일 때 성 제오르지오 부제와 성 펠릭스, 성 아우렐리오, 성녀 나탈리아, 성녀 릴리오사가 순교했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에스파냐 안달루시아의 코르도바에서 시리아의 부제이자 수도승인 성 제오르지오, 부부인 성 아우렐리오와 성녀 나탈리아, 역시 부부인 성 펠릭스와 성녀 릴리오사가 무어인들의 박해 때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증거하고 감옥에 갇혔으며 끝까지 그리스도를 찬양하는 것을 멈추지 않아 결국 참수당해 순교했다고 기록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