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주교 · 순교자

시몬

(Simon)

사이먼 · 시메온 · 시므온

4월 27일📍 예루살렘(Jerusalem)🕰 +107년

예수 그리스도의 사촌으로 예루살렘의 주교였던 성 시메온(Simeon)은 유다인들이 예수님의 신원에 관해 이야기하는 중에 언급한 ‘예수의 형제’(마르 6,3; 마태 13,55) 명단에 등장하는 ‘시몬’과 같은 인물인 듯하다.

교회사학자인 카이사레아(Caesarea)의 에우세비우스(Eusebius)는 그의 저서 “교회사”(Historia ecclesiastica)에서 성 시메온이 “주님의 삼촌인 성 클레오파스(Cleophas, 9월 25일)의 아들”이었으며, 주님의 형제인 사도 성 야고보(Jacobus, 5월 3일)의 뒤를 이어 예루살렘의 주교가 되었다가 노년에 순교했다고 하였다.

옛 “로마 순교록”도 2월 18일 목록에서 주교이자 순교자인 성 시메온은 클레오파스의 아들이며, 혈통으로는 구세주와 가까운 친척으로 전해진다고 했다.

그는 주님의 형제인 성 야고보의 뒤를 이어 예루살렘의 주교로 임명되었고, 트라야누스 황제(98~117년 재위)의 박해 때 많은 고문을 받고 예루살렘에서 순교했는데, 12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용감하고 당당하게 십자가 형벌을 견디어내는 것을 보고 그 자리에 참석한 모든 이들뿐만 아니라 재판관까지도 놀라워했다고 전해 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도 성 시메온 주교 순교자에 대해 같은 내용을 전해주었는데, 다만 전례적 기념일을 1969년 전례력 개정 이후 2월 18일에서 동방 교회와 같은 4월 27일로 변경한 것을 반영해 4월 27일 목록으로 옮겨 기록하였다.

그리고 그의 순교 시기를 107년으로 표기하였다.

이러한 기록에 기초해서 볼 때,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 있던 여인 중 한 명으로 등장하는 “… 그분의 어머니와 이모,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와 마리아 막달레나 …”(요한 19,25) 중에서 클로파스의 아내 마리아가 성 시몬(시메온)의 어머니였고, 성 시몬은 예수님의 외사촌 형제였을 것으로 여겨진다.

클레오파스는 아람어 이름 클로파스(Clopas)를 그리스어 형태로 변형한 이름으로 같은 인물이다.

가톨릭교회 전통은 대체로 성 시메온 주교를 복음서 예수의 형제 명단에 등장하는 시몬과 동일 인물로 보고 있다.

성 시몬이 예루살렘의 주교로 임명된 것은 사도 성 야고보가 순교한 62년으로 추정되는데, 70년 예루살렘의 멸망으로 그리스도교에서 유다계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중요한 위치와 역할을 상실하였다.

그리고 사도 성 야고보가 순교한 이후 예루살렘에는 반로마 메시아니즘이 등장하였다.

유다 민족주의를 거부한 대부분의 유다계 그리스도인들은 박해를 피해 요르단강 서안으로 이주하였고, 이후 유대교와 그리스도교는 완전히 결별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성 시몬이 예루살렘의 주교로 활동한 시기는 많은 박해와 어려움으로 얼룩진 고통의 연속이었을 것이다.

교회 미술에서 성 시몬은 보통 주교복을 입고 십자가에 못 박힌 노인의 모습으로 묘사된다.

한편 예루살렘의 성 시몬은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인 열혈당원 시몬과 동일 인물로 여겨지기도 했다(마태 10,4; 마르 3,18; 루카 6,15; 사도 1,13).♣

출처 (2건)
  • 김정진 편역, 가톨릭 성인전(하) - '성 시메온 주교 순교자', 서울(가톨릭출판사), 2004년, 43-45쪽.
  •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편, 한국가톨릭대사전 제8권 - '시몬',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2001년, 5322쪽.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