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부 · 순교자
성녀 사비나
(Sabina)
싸비나
성녀 사비나는 이탈리아의 로마의 원로원 의원인 발렌티누스(Valentinus)의 미망인으로, 원래 아브루초(Abruzzo) 지역의 아베차노(Avezzano)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적 가치는 부족하지만 6세기경에 기록된 성녀 사비나의 순교록에 따르면, 그녀는 자신의 하녀인 시리아 안티오키아(Antiochia) 출신의 성녀 세라피아(Serapia, 9월 3일)의 인도로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교에 입문하였다.
그들은 하드리아누스 황제(117~138년 재위)의 박해 때 순교했는데, 126년경에 성녀 세라피아가 먼저 로마의 신에게 희생제물 바치기를 거부하고 온갖 혹독한 고문을 당하면서도 끝까지 신앙을 증거하다가 참수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성녀 사비나는 로마의 빈디치아누스(Vindicianus) 언덕에 자신을 위해 준비해 두었던 무덤에 성녀 세라피아의 시신을 안장하였다.
그리고 한 달 뒤에 성녀 사비나 또한 그리스도인으로 고발되어 신앙을 증거하고 순교하여 빈디치아누스 공원 근처에 묻혔다고 전해진다.
옛 “로마 순교록”은 9월 3일 목록에서 성녀 세라피아가 신앙 때문에 모진 고문을 겪은 후 7월 29일에 참수형으로 순교했고, 성녀 사비나가 빈디치아누스 들판 근처 자기 무덤 자리에 그녀를 묻어주었는데, 한 달 뒤에 순교한 성녀 사비나와 함께 무덤을 장식한 후 기도의 장소로 봉헌한 9월 3일에 엄숙히 축일을 기념한다고 기록하였다.
성녀 사비나의 유해는 교황 성 첼레스티노 1세(Coelestinus, 7월 27일) 재위 기간(422~432년)에 일리리아(Illyria)의 베드로(Petrus) 신부가 로마의 아벤티노(Aventino) 언덕에 건축해 그녀의 이름으로 봉헌한 성당에 모셨다.
성녀 사비나는 주부와 아이들의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순교한 날로 알려진 8월 29일 목록에서 로마에서 성녀 사비나 대성당의 주보 성인인 성녀 사비나를 기념한다고 했으나, 성녀 세라피아에 대해서 더는 언급하지 않았다.♣
출처 (2건)
- 야코부스 데 보라지네 저, 변우찬 역, 황금 전설 : 성인들의 이야기 - '성 사비니아노와 사비나', 서울(일파소), 2023년, 746-750쪽.
- 한국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편, 한국가톨릭대사전 제6권 - '사비나', 서울(한국교회사연구소), 1998년, 3955-3956쪽.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