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교 · 은수자
복자 벤노
(Benno)
베노
복자 벤노는 독일 남서부 슈바벤(Schwaben)의 귀족 가문 태생으로 스트라스부르(Strasbourg) 대성당의 참사 위원이 되었다.
그는 동료들과 함께 906년에 오늘날 스위스 슈비츠주(Schwyz)의 취리히호(Zurichsee) 남쪽 에첼(Etzel) 인근 ‘어두운 숲’(finsteren Wald)으로 가서 은수자로 살기 시작했다.
그가 은수 생활을 시작한 아인지델른(Einsiedeln)은 861년경 은수자로 살다가 강도들에게 살해당한 성 메인라도(Meinradus, 1월 21일)가 오랫동안 은수자로 살던 곳이었다.
그는 성 메인라도가 살던 은둔소를 소유하게 되자 그곳을 성모 마리아께 봉헌한 경당으로 꾸미고 주변 땅을 개간하였다.
그는 자신의 전 재산을 공동체에 기부했고, 점점 더 많은 제자가 모여오자 그들과 함께 성 메인라도의 모범을 기억하며 은수 생활을 이어갔다. 927년에 그는 그 지방 출신이 주교가 되는 것을 반대한 하인리히 1세(Heinrich I)에 의해 메스의 주교로 임명되었으나 2년 후에 그의 임명 과정과 개혁을 반대하던 자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다.
그는 반대자들의 공격을 받아 눈까지 먼 다음 사임하고 은수 생활을 시작했던 에첼 산의 아인지델른으로 돌아왔다. 934년부터 그는 스트라스부르 주교좌성당의 주임사제인 복자 에베르하르도(Eberhardus, 8월 14일)의 지원을 받아 그와 함께 성 베네딕토(Benedictus, 7월 11일)의 수도 규칙을 따르는 수도회를 설립하였다.
복자 에베르하르도가 초대 수도원장을 맡았는데, 이 수도원이 성 메인라도를 기념해 설립된 유명한 아인지델른 수도원이다.
이 수도원은 그 후 천 년이 넘도록 순례의 중심지이자 오늘날까지 역사를 이어오는 몇 안 되는 수도원 중 하나가 되었다.
복자 벤노는 940년 8월 3일 아인지델른 수도원에서 선종하여 그곳에 묻혔다.
그는 가톨릭교회에서 복자로서 공경을 받았으나 옛 “로마 순교록”이나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에 그의 이름이 올라가지는 않았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