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의 마지막 계단에 서서

김영철·2008. 11. 30. 오전 1:02:41
어느 듯 2008년도 한 달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세월이 그야말로 화살과 같다란 말이 실감납니다.
지나고나니 금방입니다. 아마 내년 이맘때쯤도 이런 느낌이 들지
않을까 모르겠습니다.
 
어릴 때는 시간이 어서 갔으면 싶었는데, 지금은 조금이라도 천천히
가길 바라는 것을 보면 저도 나이가 들어간다는 뜻이겠죠.
 
올 한해 우리 성가대도 많이 바빴습니다. 때론 힘든 때도 있었지만
지나고보니 은총의 시간이였습니다. 축일과 행사와 성가합창제 등으로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습니다. 먼훗날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성가를 부를 때가 참 좋았습니다. 감미로운 성가의 가락 속에 몰입할 때 시간도
공간도 멈추어선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성가를 부르면서 저의 영혼이 정화
되는 듯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욕망과 근심걱정을 떨쳐버릴 수 있었기 때문이겠죠.
 
또  아름다운 성가는 우리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힘이 있습니다. 그 안에 주님이
계시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우리는 욕심많고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지만,
주님께 대한 찬미의 노래를 부름 속에 마음의 평안을 얻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그러기에 성가는 두배의 기도요, 아름다운 성가를 구가하기에 그만큼의 노력이 따라야 되는 것 같습니다.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 옵니다. 또 성가연습을 하고, 주님께 대한 우리의 축가가 성전에서 울려퍼질 것
입니다. 성가합창제 때 처럼 그렇게 정성을 들여 부를 수가 있다면, 그리하여 신자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가슴 뭉클하게 할 수 있다면, 그 속에서 우리가 한 형제 자매가 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저를 평화 위해 쓰소서. 미움이 있는 곳에 사랑을,  다툼이 있는 곳에 용서를,  의혹있는 곳에 믿음을.... 오 주님!
 위로받기 보다는 위로하며 살게 하소서. 이해받기 보다는 이해하며, 사랑받기 보다는 사랑하며....." 아씨씨의
 성인 프란치스코의 기도처럼 말입니다.       

댓글 1

가리지날·2008. 11. 30. 오전 8:33:13

김영철 본시아노 형, 聖歌隊 團長으로서 지난 세월 보람된 時間이면서 얻은 收穫 또한 많았으리라고 생각이 드네요. 또 比例해서 느꼈던 好不好 感情일랑 그 년(?年)의 送迎과 함께 같이 송년하시지요. 그래야 새년(?年)이 올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