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부 · 은수자
성 도미니코 로리카토
(Dominic Loricatus)
도미니꼬 · 도미니꾸스 · 도미니쿠스 · 도미니크 · 도미닉 · 도밍고 · 로리카투스 · 로리까또 · 로리까뚜스
성 도미니쿠스(Dominicus, 또는 도미니코)는 995년경, 아마도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Umbria) 지방의 고대 도시인 루체올리(Luceoli, 오늘날의 칸티아노[Cantiano])에서 태어난 듯하다.
그의 부모는 아들이 성직자가 되기를 간절히 원해 갖은 수단을 다 동원했고, 결국은 주교에게 염소 가죽을 뇌물로 주어 성직 매매로 사제품을 받도록 했다.
나중에 자신이 성직 매매로 사제가 되었음을 알게 된 성 도미니코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 앞으로는 결코 미사나 성무를 집행하지 않겠다고 결심하였다.
그는 루체올리 인근 산중에 몬테펠트로(Montefeltro)의 요한(Joannes)이 지도하는 카말돌리회 은수자 공동체를 찾아갔다.
그곳에는 많은 제자가 18개에 달하는 움막 속에서 엄격한 은수 생활을 하고 있었다.
성 도미니코는 요한 원장을 찾아가 자기도 이 고행의 대열에 끼워달라고 간청하였다.
그 후 그는 그곳의 선배 은수자들도 놀랄 정도로 열심히 참회의 생활을 실천하였다.
그렇게 몇 년을 살던 성 도미니코는 더욱 엄격한 고행을 실천하기 위해 폰테 아벨라나(Fonte Avellana) 수도원으로 갔다.
폰테 아벨라나 수도원은 1012년에 성 로무알도(Romualdus, 6월 19일)가 성 베네딕토(Benedictus, 7월 11일)의 수도 규칙에 기초해 설립한 엄격한 은둔 수도원 가운데 하나였다.
그곳에서 성 도미니코는 성 로무알도의 개혁 정신을 이어받은 성 베드로 다미아니(Petrus Damiani, 2월 21일)를 만나 그의 지도를 받으며 베네딕토회 수도승이 되었다.
그는 고행을 위해 늘 꼼꼼하게 짜인 철제 참회복인 ‘로리카투스’(Loricatus, ‘갑옷을 입은’ 또는 ‘사슬 갑옷을 입은’이란 뜻의 라틴어)를 입었기 때문에 ‘로리카토’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 외에도 편태는 물론 소량의 음식만 섭취하며 맨땅에서 잠을 자는 등 엄격한 고행은 계속되었다.
그러던 중 친구이자 스승인 성 베드로 다미아니의 부름을 받아 마르케(Marche) 지방의 산 세베리노(San Severino) 근처 몬테 산 비치노(Monte San Vicino)에 새로 설립된 성 삼위일체 수도원 은수 공동체의 지도자로 임명되었다.
성 도미니코 로리카토는 모범적으로 새로운 공동체를 이끌다가 1060년 10월 14일 선종하여 수도원 성당에 묻혔다.
그 후 그에 대한 공경은 카말돌리회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다. 1400년에 성 삼위일체 수도원이 폐쇄된 후에는 그에 대한 공경과 유물 관리가 교구 사제들에게 맡겨졌고, 그의 유해는 1776년에 인근 마체라타(Macerata)의 프론탈레(Frontale)에 있는 성녀 안나(Sant’Anna) 성당으로 옮겨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옛 “로마 순교록”은 10월 14일 목록에서 그날 성 도미니코 로리카토가 이 세상을 떠났다고만 간단히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이탈리아 마르케 지방의 산 세베리노에서 허리에 철제 띠를 두르고 다녀서 ‘로리카투스’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카말돌리회 소속 사제인 성 도미니코가 성직 매매를 통해 사제품을 받았지만, 나중에 성 베드로 다미아니의 제자로서 은둔 수도승이 되어 엄격한 금욕과 참회의 삶을 살았다고 기록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