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성인

라이문도

신부 · 총장

복자 라이문도

(Raymund)

라이문두스 · 레이먼드 · 레이몽

10월 5일📍 카푸아(Capua)🕰 +1399년

복자 라이문두스 델레 비녜(Raymundus delle Vigne, 또는 라이문도)는 1330년경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Campania) 지방의 카푸아에서 명문 귀족인 비녜 가문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외교관이자 도시의 최고 행정관으로서 단테(Dante)의 “신곡”(Divina Commedia)에 등장하는 피에트로 델라 비냐(Pietro della Vigne)였다.

그는 볼로냐(Bologna) 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하다가 1360년에 도미니코 수도회(Ordo Fratrum Praedicatorum, OP)에 입회하였다.

그는 신학을 공부한 후 사제품을 받고 이탈리아 내의 여러 수도원에서 교사와 수도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1363년부터 몬테풀치아노(Montepulciano) 수도원 수녀들의 영적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그 수도원을 설립하고 1317년에 선종한 성녀 아녜스(Agnes, 4월 20일) 수녀원장의 전기를 저술했다. 1367년에는 로마의 산타 마리아 소프라 미네르바(Santa Maria sopra Minerva) 수도원의 원장으로 임명되었고, 이후 피렌체(Firenze)의 산타 마리아 노벨라(Santa Maria Novella) 수도원에서 지내던 중 1374년에 시에나(Siena)의 성녀 가타리나(Catharina, 4월 29일)를 만났다. 1376년부터 복자 라이문도는 성녀 가타리나의 고해성사 담당 사제가 되어 그녀의 영적 지도자이자 가장 가까운 영적 친구가 되었다.

그 당시 시에나를 강타한 페스트의 희생자들을 돌보다가 그 역시 감염되었으나 성녀 가타리나의 기도로 치유되었다.

그는 성녀 가타리나와 함께 튀르키예에 대항하고자 십자군을 모집하는 교황 그레고리오 11세(Gregorius XI)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였고, 아비뇽(Avignon)에 머물고 있던 교황을 설득해 로마로 돌아가도록 하는 데도 일조하였다. 1378년에 교황 그레고리오 11세가 선종한 후 등장한 대립교황 클레멘스 7세(Clemens VII)에 맞서 교황 우르바노 6세(Urbanus VI)를 지지하였다. 1380년에 복자 라이문도는 교황 우르바노 6세의 명으로 프랑스로 건너가 샤를 5세(1364~1380년 재위) 왕의 지지를 얻으려 했으나 실패했고, 프랑스로 가는 도중 대립교황을 지지하는 병사들에게 살해 위협을 받기도 했다. 1380년 4월 29일, 성녀 가타리나가 33살의 젊은 나이에 로마에서 숨을 거둔 후에도 그는 교회의 분열을 종식하고 일치를 회복하기 위해 계속 노력했고, 그해에 도미니코 수도회의 총장으로 선출되었다.

그는 수도 생활의 규칙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이끌었고, 여러 수도원을 방문하고 설립하면서 수도회의 기초를 더욱 공고히 하였다.

그래서 그는 도미니코 수도회의 제2의 설립자로도 불리게 되었다. 1393년에 복자 라이문도는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의 전기인 “레젠다 마이오르”(Legenda maior)를 저술하여 그녀에 대한 공경이 널리 확산하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복자 라이문도는 1399년 10월 5일 독일의 뉘른베르크(Nuremberg)에 있는 도미니코회 수도원을 방문하던 중 선종하여 그곳에 묻혔다가 나중에 나폴리의 산 도메니코 마조레 대성당(Basilica di San Domenico Maggiore)으로 옮겨 모셨다.

교황 레오 13세는 1899년 복자 라이문도 선종 500주년을 기념하여 그를 복자품에 올렸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10월 5일 목록에서 독일 남부 바이에른(Bayern) 지방의 뉘른베르크에서 도미니코 수도회(설교자회)의 사제이자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의 현명한 영적 지도자였으며 그녀의 전기를 저술하기도 했던 카푸아의 복자 라이문도가 잠들었다고 기록하며 그의 이름을 새로 추가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