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르마노

주교

성 제르마노

(Germanus)

게르마노 · 게르마누스 · 제르마누스 · 젤마노 · 제르맹

10월 30일📍 카푸아(Capua)🕰 +540년경

성 게르마누스(또는 제르마노)는 5세기 후반에 이탈리아 캄파니아(Campania) 지방의 카푸아에서 부유한 명문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아버지가 선종한 후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았는데, 어머니의 동의를 받아 모든 재산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

그리고 기도와 고행에 전념하며 더욱 자유롭게 영적인 삶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516년경 카푸아의 알렉산데르(Alexander) 주교가 선종한 후 성직자와 백성들은 투표를 통해 후임 주교로 성 제르마노를 지명하였다.

그는 겸손한 마음으로 영예로운 자리를 사양했으나 결국은 직책을 수락한 후 교구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했다. “연대 교황표”(Liber Pontificalis)는 교황 성 호르미스다(Hormisdas, 8월 6일)가 519년에 유스티누스 1세 황제(518~527년 재위)가 있는 콘스탄티노플로 파견한 특사 가운데 한 명으로 성 제르마노를 언급하였다.

그가 이끈 사절단의 임무는 콘스탄티노플의 총대주교로서 그리스도 단성설(Monophysitismus)을 주장한 아카키우스(Acacius) 이단에 의한 분열과 분쟁을 종식하기 위함이었다.

그는 성 호르미스다 교황이 작성한 ‘신앙 고백문’을 낭독하고 콘스탄티노플의 총대주교인 요한 2세(Joannes II)를 비롯해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주교와 수도원장들이 기꺼이 서명하도록 했다.

이 신앙 고백문은 그리스도의 신성(神性)과 인성(人性)의 위격적 일치를 분명히 한 칼체돈 공의회(451년)의 그리스도론을 수용하고 그 정신에서 벗어나는 것을 단죄할 뿐 아니라, 로마 교회가 가톨릭 신앙의 순수함을 보존해 온 사도좌임을 분명히 인정하는 선언이었다.

이로써 교회의 분열이 종식되고 평화를 이룰 수 있었다.

교황 성 대 그레고리오 1세(Gregorius I Magnus, 9월 3일)는 그의 저서 “대화집”(Dialogi)에서 성 제르마노에 관한 두 가지 일화를 전해주었다.

첫 번째는 로마의 부제 파스카시우스(Paschasius)의 영혼이 그에게 나타나 전구를 청했고, 그의 기도 덕분에 연옥의 고통에서 벗어났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그와 가까운 친구 사이였던 누르시아(Nursia)의 성 베네딕토(Benedictus, 7월 11일)가 몬테카시노(Monte Cassino)에서 묵상하던 중 성 제르마노의 영혼이 천사들에 의해 영원한 세계로 올라가는 것을 보았다 한다.

그래서 사람을 보내서 알아보니 자신이 환시를 본 그 순간에 성 제르마노가 임종을 맞이했다는 것이었다.

때는 540년경 10월 30일이었다.

성 제르마노는 선종 후 카푸아 베테레(Capua Vetere)의 산토 스테파노(Santo Stefano) 성당에 묻혔다.

이 성당은 그가 유스티누스 1세 황제로부터 받은 첫 순교자인 성 스테파노(Stephanus Protomartyr, 12월 26일)의 유물을 안치하고 성 스테파노 성당으로 봉헌했던 곳이었다.

그 후 9세기에 카푸아 시를 이전하면서 그의 유해도 함께 이장했고, 유해 일부는 몬테카시노로 옮겨 모셨다.

옛 “로마 순교록”은 10월 30일 목록에서 카푸아에 주교이자 신앙의 증거자인 성 제르마노라는 매우 거룩한 인물이 있었는데, 그가 임종할 때 그의 영혼이 천사들에 의해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을 성 베네딕토가 보았다고 전해주었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같은 날 목록에서 캄파니아 지역 카푸아에 성 제르마노 주교가 있었고, 교황 성 대 그레고리오 1세가 그에 관한 기록을 남겼다고 기록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