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

수도자 · 순교자

복자 베드로

(Peter)

베드루스 · 페드로 · 페트루스 · 피에르 · 피에트로 · 피터

8월 29일📍 사소페라토(Sassoferrato)🕰 +1231년

복자 요한(Joannes) 신부와 복자 페트루스(Petrus, 또는 베드로) 수도자는 모두 12세기에 이탈리아에서 태어났다.

복자 요한은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Umbria) 지방의 페루자(Perugia) 출신이고, 복자 베드로는 이탈리아 중동부 마르케(Marche) 지방 안코나(Ancona)의 사소페라토 출신이다.

그들은 13세기 초에 이제 막 설립된 아시시(Assisi)의 성 프란치스코(Franciscus, 10월 4일)의 작은 형제회에 입회하였다.

입회 당시 복자 요한은 사제였고, 복자 베드로는 평신도였다고 한다.

그들은 성 프란치스코에게 영적 교육을 받았다.

성 프란치스코는 1219년에 제2차 수도회 총회를 마치면서 작은 형제회의 사도직을 선교 영역으로 넓히는데, 특별히 기존의 그리스도교 지역에서 무어인들의 지역으로까지 확장할 때가 되었다고 판단하였다.

그렇게 에스파냐와 모로코로 파견된 이들 안에서 초기 순교자들이 탄생했는데, 첫 번째는 1220년 모로코의 마라케시(Marrakesh)에서 순교한 성 베라르도(Berardus, 1월 16일) 신부와 동료들, 두 번째는 1227년 모로코의 세우타(Ceuta)에서 순교한 성 다니엘(Daniel, 10월 10일)과 동료들이고, 세 번째가 복자 요한과 복자 베드로였다.

복자 요한과 복자 베드로는 1231년 8월 29일 에스파냐 중동부 발렌시아(Valencia)에서 순교했는데, 그들이 에스파냐로 파견된 시기는 자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1220년으로 보고 있다.

그들은 사라고사(Zaragoza)와 발렌시아 사이 테루엘(Teruel)로 가서 선교 활동을 준비하며 수도원을 설립해 사도 성 바르톨로메오(Bartholomaeus)에게 봉헌하였다.

그리고 테루엘뿐만 아니라 발렌시아까지 가서 그리스도인 노예들 사이에서 사목활동을 펼쳤다.

그러던 어느 날 거룩한 열정에 불타오른 두 사람은 광장에서 공개적으로 그리스도교 복음의 진리를 전파하고 이슬람교의 오류를 반박하였다.

그로 인해 무슬림의 공격을 받고 체포되어 당시 그리스도인들이 아조투스(Azotus)라고 부른 무슬림의 통치자 아부 자이드(Abu-Zayd) 앞으로 끌려갔다.

아부 자이드는 그들에게 신앙을 포기하거나 사형을 당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다.

그들은 용감하게 신앙을 고백하고 참수형을 당해 순교의 월계관을 얻었다.

그들의 순교 시기를 1228년으로 보기도 하지만 많은 자료는 1231년 8월 29일로 보고 있다.

한편 그들에게 사형을 선고했던 아부 자이드는 그 후 권력 다툼으로 밀려났다가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후 1238년 아라곤(Aragon)의 제임스 1세 왕과 함께 발렌시아에 입성하여 다시금 왕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는 복자 요한과 복자 베드로를 사형에 처했던 사실을 뉘우치며 자신의 궁전 중 하나를 작은 형제회에 수도원으로 기부하였다.

복자 요한과 복자 베드로는 1705년 1월 31일 교황 클레멘스 11세(Clemens XI)의 교령으로 시복과 공경이 승인되었다. 1969년 전례력 개정 이전까지 테루엘과 발렌시아 그리고 작은 형제회에서는 그의 축일을 9월 3일에 기념했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에 따른 전례력 개정에 따라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8월 29일 목록에서 에스파냐의 발렌시아에서 페루자의 복자 요한 신부와 사소페라토의 복자 베드로 수도자(둘 다 모두 작은 형제회 소속)가 발렌시아의 무어인에게 그리스도교 신앙을 전파한 죄로 왕의 명령에 따라 광장에서 참수당해 순교의 월계관을 받았다고 기록하며 그들의 이름을 새로 추가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