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성인

베드로 곤살레스

신부 · 설교가

복자 베드로 곤살레스

(Peter Gonzalez)

곤잘레스 · 베드루스 · 엘모 · 텔모 · 텔모 · 페드로 · 페터 · 페트로 · 페트루스 · 피에르 · 피에트로 · 피터

4월 14일🕰 +1246년

복자 페트루스 곤살레스(Petrus Gonzalez, 또는 베드로 곤살레스)는 1190년경 에스파냐 북부 팔렌시아(Palencia) 북쪽의 프롬이스타(Fromista)에서 명문 귀족 가문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팔렌시아 대학에서 공부한 후 사제품을 받고 팔렌시아의 주교인 삼촌에 의해 참사 위원으로 임명되었다.

하지만 신앙의 기초를 충분히 다지지 못하고 세상의 화려함과 명예에 눈이 먼 그는 성직자의 의무보다는 사치스러운 생활에 더 몰두했다.

성탄절 날 그는 화려하게 장식한 말을 타고 도시를 행진하며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려고 했지만, 갑작스러운 소음에 놀란 말이 뒷걸음질 치다가 그를 거름더미 속으로 내동댕이쳤다.

사람들의 환호가 아닌 비웃음 속에 부끄러움을 느낀 그는 그 자리를 피했다.

그런데 이 사건을 계기로 복자 베드로 곤살레스는 세상의 허영과 화려함이 얼마나 덧없는 것인지 깨닫게 되었다.

몇 달 동안 황량한 벌판에서 은둔한 후 그는 교만과 사치에 맞서 진정한 겸손과 가난의 삶을 살기로 하고, 팔렌시아에 있는 도미니코 수도회에 입회하였다.

그 후 그는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기도와 참회로 일생을 바쳤다.

그는 또한 성 도미니코(Dominicus, 8월 8일)처럼 열정적인 설교로 많은 사람을 불러 모았고, 그들이 하느님과 화해하고 영혼의 구원을 얻도록 이끌었다.

그의 명성이 에스파냐 전역으로 퍼지면서 카스티야(Castilla)의 성 페르디난도 3세(Ferdinandus III, 5월 30일) 왕의 고해 담당 사제가 되었다.

그는 국왕을 도와 에스파냐 남부 안달루시아(Andalucia)의 무어인들을 상대로 십자군 원정을 조직하는 데 힘썼고, 성 페르디난도 왕이 코르도바(Cordoba)와 세비야(Sevilla)를 정복할 때 동행했으며, 정복한 도시에서 모스크를 성당으로 봉헌하였다.

그 후 궁정 전속사제에서 물러난 복자 베드로 곤살레스는 에스파냐 북서부 아스투리아스(Asturias)와 갈리시아(Galicia) 지방으로 가서 가장 외딴곳까지 방문하며 농민과 어부들에게 복음을 전하였다.

그는 험준한 산악지방의 목동들을 찾아가 설교하고, 평소 교회에 갈 기회가 거의 없었던 선원들을 위해 배를 타고 그들을 직접 찾아갔다.

그는 자주 갈리시아 항구를 방문해 갑판에서 설교하고 선원들에게 고해성사를 주었다.

그래서 그는 에스파냐와 포르투갈 선원들로부터 ‘텔모/엘모’(Telmo/Elmo)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수호성인으로 공경을 받고 있는데, 이는 기존에 선원들의 수호성인으로 공경받던 포르미아(Formia)의 성 에라스모(Erasmus, 6월 2일)와 혼동한 것이다.

그 밖에 그는 기도로써 폭풍과 가뭄을 멈추게 하는 기적도 행했다.

또 지역 주민들을 위해 미뉴강(Rio Mino)에 다리를 건설했는데, 그를 통해 회심한 많은 노동자가 함께 참여하였다.

그는 노동자들의 수고를 줄이고 식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때때로 물고기를 강가로 불러들였고, 물고기들은 순순히 잡혔다고 한다.

복자 베드로 곤살레스는 포르투갈 브라가(Braga) 근처 기마랑이스(Guimaraes)에 있는 도미니코회 수도원의 원장으로도 재직했는데, 그 당시 제자 중에는 아마란테(Amarante)의 복자 군디살보(Gundisalvus, 1월 10일)도 있었다.

말년에 복자 베드로 곤살레스는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Santiago de Compostela) 남쪽, 포르투갈과 국경을 접한 미뉴강 기슭 폰테베드라(Pontevedra)의 투이(Tuy/Tui)로 은퇴하였다.

그는 1246년 사순시기 내내 대성당에서 설교하고 부활 제2주일(또는 다음 월요일)인 4월 14일(또는 15일) 투이에서 선종하였다.

그에 대한 공경은 1741년 12월 13일 교황 베네딕토 14세(Benedictus XIV)에 의해 승인되었고, 축일은 4월 14일에 기념한다. 2001년 개정 발행되어 2004년 일부 수정 및 추가한 “로마 순교록”은 4월 14일 목록에서 에스파냐 갈리시아 지방의 투이에서 도미니코 수도회(설교자회)의 사제인 복자 베드로 곤살레스(텔모라고도 불린다)를 기념하는데, 그는 한때 영광을 갈망하던 마음을 버리고 겸손한 사람이 되어 가난한 이들, 특히 선원과 어부들을 돕는데 헌신했다고 기록하며 그의 이름을 새로 추가하였다.♣

가톨릭 용어 안내

성인(성녀)

순교자나 거룩하게 살다 죽은 이 가운데 훌륭한 덕행과 모범이 인정되어 공식적으로 성인품에 오른 사람. 넓게는 거룩한 사람, 곧 하늘나라(천국)에 간 모든 사람을 일컫기도 합니다.

대천사

하느님의 특별한 사명을 전달하기 위하여 파견된 천사를 뜻하며,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가 있습니다.

복자(복녀)

가톨릭 교회가 시복(諡福)을 통해 신자들의 공경의 대상으로 공식 선포한 사람. 남자는 복자, 여자는 복녀라 합니다. 복자가 시성(諡聖)되면 성인(여자는 성녀)이 됩니다.

세례명

가톨릭 신자들이 세례 때 받는 이름. 좋아하는 성인의 이름을 골라 정하며, 일생 동안 그 성인을 수호자로 공경하며 그 덕행을 본받으려 애씁니다. 흔히 본명(本名)이라고도 합니다.

영명축일

가톨릭 신자가 자신의 세례명으로 택한 수호 성인의 축일. 대개 그 성인이 선종한 날이 축일이 됩니다.

성인 자료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뉴스 · catholic.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