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쓰기 난코스 따옴표 물음표 쌍자음 아브라함의 어투......

윤덕진

2009. 3. 27. 오후 1:26:58

성경쓰기를 하면서 난코스에 접어 들었다.
한 절에 한 두 번씩 틀려 다시 쓰는 일이 쉽지는 않다.
 
아브라함은 왜 자꾸 말을 머뭇거려 질문 말끝을 '......?' 로 흐려서
눈을 힘주고 떠서 세어보아야만 하게 하는지......
 
그리고 주님께 자꾸 반복해서 간청을 하고 불러 
 '께' 자를 수없이 반복하여 자주 '꼐'라고 쓰게 하는지......
 
쉰 명에서 마흔 다섯 명, 마흔 명, 서른 명, 스무 명, 또 열 명으로 끝없이 쓰게 하는지......
 
자원해서 성경쓰기 하면서 어렵다고 투덜댄다면 이건 또 뭔 꼴이 될런가......
굳어가는 손끝을 향해 '내 탓이오' 할 것도 아닌 걸.....
 
말의 고정된 어투처럼 손끝의 플리지 않는 고정적 실수가 눈에 띈다.
띄어쓰기도 그렇고, 처음부터 굳어진 타법으로 자주 오타가 나옴에도
계속 반복되는 습관들......
 
성서쓰기 하면서 많은 반성을 동시에 하게 된다.
 
말과 글과 표현과 시선들이 신앙의 글 속에
손 끝의 감각을 통해 아릿하게 전해져 온다.
 
나는 주님 말씀 앞에 순수한가.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보는 그대로 듣고 쓸 수 있는가.
 
그 시대를 자연스럽게 오늘에 새겨 들으면서
동화하고 소화할 수 있는가.
 
일하다가 짧은 틈에 성경쓰기를 열어 한 장 쓰고 나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조금은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시공을 환기시키게 되는 것 같다.
 
한 장 한 장 써가는 클럽 성경쓰기는
단연 으뜸가는 중심이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아브라함이 또다시 그분께 아뢰었다. “혹시 그곳에서 마흔 명을 찾을 수 있다면......?” 그러자 그분께서 대답하셨다. “그 마흔 명을 보아서 내가 그 일을 실행하지 않겠다.” (창세기 18,29)